...
이하의 스크린샷 및 코멘트에는 재미를 위한 과장된 연출과 드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실연의 아픔을 히로코에게 받은 화분에 풀고 있는 딸의 모습이 가슴아픈 가난한 유튜버 아버지는
열여섯 먹은 딸에게 눈치없이 외출을 하자고 합니다.
화를 낼 법도 한데 가만히 따라나서는 딸의 모습이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기분이다! 오늘은 내가 쏜다! 중고로운 평화나라에 왔습니다.
돈냄새를 맡은 케이코가 보따리를 들고 접근해옵니다.
그래도 딸아이 친구인데 모른척 할 수는 없으니 책 한 권 사줍니다.
한 권만 사면 정 없으니 한 권 더 사줍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실을 꼬아 만든 것 같은 팔찌는 무려 3천원이나 하지만 친구 앞에서 딸 체면이 있으니 사주도록 합니다.
빨리 다른 판매자 좀 만나보려는데 또 케이코가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재미 좀 보더니 염치를 상실했습니다.
아까는 안 팔던 봉제인형을 살그머니 꺼내놨길래 이것도 구매합니다.
만족한 케이코가 돌아가고 드디어 다른 판매자를 만났습니다.
역시 실연의 아픔을 딛는 데에는 새 옷 쇼핑만한 것이 없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와 세계관을 같이한다고 하는 애니메이션 꼬마공주 유시의 주인공 옷입니다.
유시는 요로코롬 생긴 소녀입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새로 구매한 토끼 봉제인형과 함께 신나게 놀고 있는 후식귤(16세) 입니다.
난... 슬플 땐... 유시가 되곤 해...
아무도 내가 슬프다는 걸 눈치챌 수 없도록......☆
꼬마공주 유시에 출연했던 큐브는 깨알같은 노동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귤시가 되었으니 힘을 내어 체육대회를 가기로 합니다.
꼬마공주 귤시는 왕꽃선녀님의 도발 따위 신경쓰지 않는 강인한 프린세스 후보입니다.
항상 반 입상의 걸림돌이 되지만 신경쓰지 않는 뻔뻔한 프린세스 후보입니다.
유시놀이는 그만하고 실연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단단히 데인 모양입니다. 매우 현실적이고 냉철한 성격이 되어버렸습니다.
상처입은 딸에게 음악 선물을 줍시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유행에 뒤쳐질 수는 없으니 끼어들어가봅니다.
이 마을의 아이돌은 아키즈키 신야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신야 따위 전화 한 통이면 하루종일 악수할 수 있는 플랜B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고생하고 있는 남친이를 위해 응원이라도 해주고 가기로 합니다.
자기야 나 엊그제 옷을 한 벌 샀는데...
대화를 더 하고 싶으면 한 바퀴 더 돌고 오라십니다.
역시 남자는 버리고 창작활동으로 마음을 다스리기로 합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이번에야말로 강림하는 천사를 그릴 찬스입니다.
당연히 참가하기로 합니다. 이것으로 노후 걱정을 덜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지지난달 투표했던 문화제 날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타코야키 포장마차입니다.
장사 수익금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궁금합니다.
문화제가 끝나고 돌아가는데 또 수상한 빛무리가 나타났습니다.
돈도 없는데 안과를 다시 데려가봐야 하나...
그 순간 가난한 유튜버 아버지의 속마음을 읽은 빛무리가 변화하기 시직합니다.
복분자 요정과 쌈무 요정이 나타났습니다.
누구를 먼저 먹어줄까?
농담이었는데 줄행랑을 치고 말았습니다.
하긴 누구라도 그녀의 파워를 느낀다면 도망치고 말 것입니다.
한 때 미호에게 차였던 킹 카(17) 씨가 어느새 연극부에서 옮겨와 검도부 부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귤에게 부장 자리를 넘겨주려고 합니다.
부장님 미호한테 차였다고 저 따라다니시는 건 아니죠?
어쨌든 연극부에 이어 검도부 간판까지 접수했습니다.
이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헛것이 보입니다. 보약이라도 지어 맥여야 하나 싶습니다.
이번 헛것은 유령입니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이벤트를 열여주시려고 2년에 걸쳐 나타나는 건지 한 번 따라가보기로 합니다.
로셰와 함께 왔던 그곳...
꼬비꼬비가 나타났습니다.
백두! 무궁! 한라! 삼천!!!
하지만 어린 유령 은(는) 꼬비꼬비 이(가) 무엇인지 몰랐다!
그래, 안다고 말해! 추억 돋는다고 말하란 말야!!
어차피 사라질 것을 괜히 아재 인증만 한 꼴이 되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벤트길래 이렇게 생노가다 시키는 걸까?
노가다를 원하신다면 모험을 가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오늘도 요정의 화원으로 찾아가 아재 요정에게 복수하기로 합니다.
같은 하늘 아래 아재가 둘일 수는 없다...
뻔하디 뻔한 문제로 도발을 걸어옵니다.
오의, 개그설명권!!
역시 스피드웨건 술법에는 당해낼 자가 없습니다.
패배를 인정한 아재 요정이 선물을 주고 떠나갔습니다.
왠지 이런 조무래기 몬스터가 줘서는 안 될 것 같은 귀중한 레어템을 손에 넣었습니다.
아재 요정에게 복수도 했겠다 가을을 만끽하러 외출합니다.
실로 오랜만에 이나리산을 방문합니다.
돈이 없어 등산만 하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는지 드디어 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추억에 잠겨 잠시 자연의 사치를 즐겨봅니다.
여기에 소꿉친구 에미리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입니다. 간만에 새록새록 감성이 돋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절에도 잠시 들려서
켄이치 입단속도 시켜둡니다.
양다리 비밀은 잘 지키고 있겠지?
그리고 어느덧 그림을 팔아먹는 날이 왔습니다.
착실하게 미술수업을 받았다면 강림하는 천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자화상은 그렸을 터...
뜬금없는 아야의 초상화를 그려놓았습니다.
물론 아야를 그리든 누구를 그리든 오늘도 큐브는 구박을 받습니다. 엔딩까지 그렇게 계약되어 있습니다.
어... 음... 우리 딸이 프린세스를 목표로 해서 다행입니다.
싹 난 고구마와 황토 항아리와 에어컨 필터가 있는 정물화의 자리에는 이렇게 아야의 초상화가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있으면 귤의 열 일곱 번 째 생일입니다.
생일을 축하하기라도 하는 듯 이번엔 요정도 유령도 아닌 빛나는 비둘깃털이 나타났습니다.
이제 그만 좀 간 보고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여긴 로셰와 처음 만난 장소...
로셰가 있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 어째 이 빛무리 패거리는 자꾸 실연의 상처를 들쑤시는 것만 같습니다.
감상에 젖어있는 그 때, 대낮에 아동공원에 대뜸 천사가 내려왔습니다.
천사 역시 꼬비꼬비처럼 말이 없습니다.
누가 봐도 그러한 상황을 굳이 말로 설명해봅니다.
공원에서 혼잣말하는 소녀를 보며 천사도 도망가버렸습니다.
생일 선물인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천사와의 만남을 뒤로 한 채, 생일 파티를 열기로 합니다.
당연히 생일 선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프린세스 후보라 해도 왕자와의 결혼 실패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먹고 살 궁리를 해놓아야 합니다.
해피 버쓰데이 투 귤~ 해피 버쓰데이 투 귤~
이제 벌써 앞으로 1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프린세스가 못 되어도 상관 없다. 같이 푸드트럭이라도 하나 하자꾸나
올해 선물은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겨울이 되었으니 다시 할머니 옷을 꺼내입습니다.
그렇게 질투하고 절교하던 히로코한테서 웬일로 전화가 다 왔습니다.
본인도 찔리는 게 있는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합니다.
와 오래살고 볼 일이다? 해가 서쪽에서 다 뜨겠네?
히로코가 데이트를 신청해옵니다.
이제 남자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함께 가기로 합니다.
앗 야생의 남자가 접근해옵니다.
미호와 귤 사이에서 간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이상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만 뷔페나 쓸고 오기로 합니다.
음식은 죄가 없습니다.
데이트 데이트 히로코와 데이트
신나게 남자친구의 뒷담화를 하며 오늘도 실연의 상처를 견뎌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