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투어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대전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안 대표는 대전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대전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안 대표가 도착하기 전 식탁에는 3단 케이크가 놓여 있었다.
그 옆에는 안 대표 지지모임에서 보낸 카드가 놓여 있었다. 카드에는 "광야에서 버틴 5년, 고생하셨어요. 더욱 힘내셔야 할 5년, 우리의 미래는 안철수님 뿐입니다. 파이팅!"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미래혁신연대 일동'이라고 쓰여 있었다.
이날은 안 대표가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2012년 9월 19일로부터 5주년을 맞은 날이다. 안 대표 지지자들이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케이크를 준비했던 것.
그런데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했다. 간담회를 위해 음식점에 들어선 언론인들은 "이런 날도 기념하느냐"며 의아해 했다. 반응이 썰렁했던지 간담회를 준비하던 관계자는 케이크를 식탁에서 치웠다.
케이크가 치워진 후 간담회장에 들어선 안 대표는 한 취재진이 "대선출마 5주년 축하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5주년이 축하받을 일인가..."라면서 웃었다.
결국, 안 대표는 지지자들이 보낸 3단 케이크를 구경도 하지 못한 채 간담회 후 자리를 떠났다.
이거보면 민주당 탈당2주년기념식도 할듯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