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녀 안좋은 말이라고 안쓰는거같은데 다른말이 생각이 안나서ㅜㅜ 친구들 연애얘기나 인터넷 다른사람들 연애얘기 듣고 자꾸 비교하고 서운해하게 돼요..
3살차에 남친은 직장인이고요. 저는 공무원 발령대기중이어서 잠깐 일하고 쉬고 반복해요. 그래서 지금은 백수ㅠㅜ 평소 데이트할땐 번갈아내면서 대충 반반? 남자친구가 좀더 내고요, 여행갈땐 예산정해서 정확히 반씩 모아서 써요.
남친이 뭐라한건 아니고요. 그냥 제가먼저 돈안쓰면 남친이 싫어할까봐 연애초반부터 꼬박꼬박 썼고 여행비용도 제가 반씩걷자고 했어요. 제가 좋아서 남친선물 자주 챙겨줬고요. 기념일도 거의 저만 챙겼어요.
친구들이랑 아는 언니들이 저한테 받으면서 연애하라고, 여친한테 갖다바치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냐고, 남자는 좋으면 자기가 돈 다쓰려고한다고, 나이랑 벌이가 차이나는데 왜 똑같이쓰냐고, 초반에 니가 너무 좋은티내고 버릇잘못들였다고 그러더라고요. 돈 비슷하게 쓰는거같다그랬더니 엄마도 결혼할거 아니면 남친한테 돈 많이 쓰지 말래요. (엄마때는 데이트비용 결혼비용 거의 남자가 냈으니까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시겠거니 하고있어요..혹시 엄마 욕하실까봐ㅜㅜ)
이런말 계속듣다보니까 진짜 내가 바본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고, 남친 행동들도 다르게 보이게되고, 의미부여하게되고 서운해지고 그래요.
예를들면 -제 월급일되면 꼬박꼬박 맛있는거 사달라그러고(그냥 웃자고 하는말이겠거니 했고 말안해도 사줄거였는데요. 아는언니가 듣더니 월급날 기억해서 챙기냐고 찌질하다고...) 남친은 자기월급타면 맛있는거먹으러가자고 먼저 얘기안하거든요...이거땜에 저도 신경쓰이더라고요. -자기가 돈을 많이 썼으면 저도 그만큼 쓰길 바라는거같고(호텔뷔페를 사줬는데 그 다음주에 저 월급받았으니까 대게뷔페 먹자더라고요. 위에 언니가 듣더니 그거 자기가 돈썼으니까 나도쓰란소리라고ㅠ) -생일선물 고르라해놓고 시계나 목걸이 고르니까 비싼거 아니냐고 눈치주기(친구한테 얘기하기 쪽팔려서 카페에다 물어봤더니, 바빠서 생일 신경을 못썼으면 미안해서라도 더 좋은거 사주려해야지 돈얘기하냐고..) -계산할때 뒤로빠져있는느낌?, 밍기적대면서 늦게나가기(제가 살 순서긴 했는데 너무 대놓고 계산시키니까 왠지 서운ㅜㅜ 저도 '아니야 이거내가살게' 이런거 해보고싶어요..) -백수돼도 데이트, 여행비 똑같이 반반(인터넷 보면 한쪽이 사정안좋으면 자기가 데이트비 더내고, 둘다 직장인이어도 여행갈때 돈모으면 남자가 돈 더 잘벌면 10만원이라도 더내려한다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