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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매너 유저 실제로 만난 썰
게시물ID : overwatch_57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늠름한고등어
추천 : 2
조회수 : 4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19 12:45:45
지난 일요일, 여느 날과 같이 피씨방에서 평화롭게 오버워치를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옆자리 사람이 낭랑한 목소리로 "야 우리 비벼야돼 ㅅㅂ!!", "우리편 겐지 ㅆㅂㄴ" 하며 본인의 인성을 만천하에 널리 알리고 있더군요.  
저도 그렇고, 옵치게 여러분도 증오해 마지않는 비매너 유저였습니다.  
뭐 하는 인간인가 옆을 쳐다봤더니 왠 초딩이 앉아서 15세 게임인 오버워치를 하고 있더군요. 
15세고 뭐고 그렇게 게임하는 꼬락서니가 영 불쾌해서 여차저차 제가 말도 걸고 했더니 그 초딩은 자기 15살이라고 우기다가 바로 도망치듯 컴을 끄고 나가긴 했습니다.  

이런 일 한 번 겪었다고 일반화 하려는 건 아닙니다만. 그 동안 내가 수많은 욕설가들을 만나면서 가졌던 의구심과 분노 등이 한 순간에 무너지더군요. 
늘 화나지만 참았고, 때로는(같이 하는 여친님 욕을 한다거나) 같이 분노하기도 했던 대상이 내 인생의 반도 안 산 저런 꿈나무들이라니. 
나도 똑같은 수준이 된 것만 같은 마음이 드는 순간 젠야타의 초월을 경험했습니다. 

안그래도 반복되는 비매너 행위에 우리들은 지칠대로 지치긴 했지만, 한번쯤 그냥 저런 '정말 뭘 모르는 철없는' 아이들의 치기어린 행동이라고 여겨 보는건 어떨까요? 그렇다면 또 계도에 대한 책임감에 또 다른 스트레스를 불러 오려나요.  
저는 그냥 유저분들이 그렇게 잠깐이라도 비매너 행위에 대한 스트레스를 좀 덜었으면 하는 생각에 글을 써 봅니다. 요즘들어 유저가 많이 빠져나가는 것도 아쉽고 해서요.  
출처 비원피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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