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공휴일을 틈타 가족과 함께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안면도의 2박 여정을 끝마치고 집으로 복귀하다 삼길포에 들러 좌대 낚시라는 걸 처음 체험해 봤습니다.
우왕...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낚시터라니 신세계...☆
아닛 그런데... 거기서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미묘 한분...!
늘씬한 몸매에 쭉쭉 편 꼬리~ /ㅅ/ 할할... 평소에도 동물 덕후인 저는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도망칠 걸 알면서도 이놈의 애정이란...ㅠㅠㅠ
그런데!!
아니?!?!
이 냥이...!! 사람에게 친숙하시다!!!!!!
바로 옆에 가도 이렇게 얌전얌전~ 모델처럼 앉아계셔 주시고 ~
냥: 이거 뭐냥?
해... 핸드폰이에요.....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냥: 1분만이다!
허흐헣ㅎ휴ㅠㅠㅠ 감사합니듀ㅠㅠㅠㅠㅠ 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긁적긁적긁적긁적긁적긁적
가까이서 보니 더 아름다우신 낚시터 냥이님 ☆
잠시 자리를 뜨시나 싶더니 청소하시던 사장님 근처에서 이리이리 알랑알랑 ㅎㅎㅎ
냥: 청소 끝났냥?
바다 위인데 여유여유... 이것이 바다 고양이의 매력인가요....
물고기를 하나도 낚지 못한 저는... 좌대에서 육지로 돌아가려다 이렇게 밥드시는 냥이님을 발견하고
낚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오징어 흔들흔들
냥: 뭐냥?
오유인입니다 냥이님.
냥: 맛부터 봐주다냥.
할짝할짝...
냥: !!!!!!!!!!!!!!
내놔! /철썩
드... 드리겠습니다!!!!
낚기는 커녕 육지 냥이님한테도 미끼만 털리고 온 저란 징어 ㅠㅠㅠㅋㅋㅋㅋㅋ
물고기는 하나도 못봤지만 행복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