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물의 정원을 개발하고 있는 주부아빠개발자 입니다.
작년 회사를 나오고 1인 개발 인디게임으로 첫 도전하는 작품이 BIC에 선정 되어서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개발 하는 도중 이 게임이 유저들에게 어떻게 받아 질까 알수도 없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BIC 행사덕에 많은 유저분들을 뵙고 마저 다듬어서 출시 해도 괜찮겠다는 자신감도 얻고, 개발하기 잘했다는 뿌듯함을 얻어간 자리였습니다. 다음에는 생활이 조금 해결되면, 더 인디스럽고 자신만의 세계를 인정 받을 수 있는 수준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꿈도 생겼습니다.
BIC 전시 관련 사진들도 올려봅니다.
도착 첫날. BIC 참가하는 인디개발자들이 전시 준비를 하러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네요.
이제 전시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아직 다들 썰렁하군요. ㅎ
첫날인 목요일은 전시준비만 하고 시간이 널널하기에 누리마루 옆 산책길로 가봅니다. 부산 올때 마다 가는 산책길인데 개인적으론 산책 베스트 플레이스 인것 같습니다.
이제 토요일!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어 지기 시작합니다. ㅎㅎ
코스프레이어 분들도 게임 삼매경!
토욜날 게임을 하고가서, 일요일날 또 들러서 게임을 하는 다슬양!
게임 하다가 언니들이 일하러 가야한다고 하니, 시무룩한 표정으로 떠났습니다. ㅡ.ㅜ
저희도 유명인과 사진 한장!
이틀째인 일요일날 아침! 비가 오는데도 이렇게 오픈전 부터 줄서 있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역시 게임의 도시 부산!!
전 직장 동료분이 행사를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아무생각도 못했는데, 혼자서 수많은 굿즈를 싸들고 이벤트 준비까지 모두 진행해준 갓 기획자 분입니다!
비가 왔는데도 행사장은 바글 바글합니다! 우와!
지금 내게 필요한건 창이 아니라 게임!
유저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기기가 모잘라서, 가져온기기 2기에 빌려온 기기 1개, 제 핸드폰, 전 동료 핸드폰까지 모두 5개의 게임을 돌렸습니다.
어떤 꼬마분이 제 핸드폰으로 게임을 1시간을 해버리는 바람에 아내한테서 온 전화를 못받을까봐 노심초사 했습니다. ㅎㅎ
꿈같은 BIC 쓱 흘러갔네요. 몸은 힘들었지만(아아. 이제 중년 개발자입니다.) 너무 뿌듯하고 재미난 경험을 했습니다. 그럼 다시 잘 몸과 마음을 추슬리고, 개발에 들어가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 G 스타보다 더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뭐랄까 G스타는 백화점이라면 BIC는 재래시장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전 이 재래시장 같이 사람 냄새나는 느낌이 좋더군요.
그럼 전 넉다운된 몸을 잘 추스르고 다시 개발하러!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오고 싶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