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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예식장 가기 싫었는데
게시물ID : menbung_53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ldaughters
추천 : 12
조회수 : 1142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7/09/18 16: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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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욜 막내외삼촌 큰딸이 결혼을해서 다녀왔어요
 외가댁하고는 엄마랑만 꾸준히 교류가있지 저랑은 크게 교류가 없고 특히 사촌언니들과는  한 7-8년전에 만나고 못만났지요
저는 11년전 결혼했고 그사이 딸 2명을 낳았구요

네... 제가 살이쪘어요
많이요
20키로 넘게 찐거같아요


사촌언니들중 예전부터 품위있게(?)생긴 언니가 한명이있었는데 이언니랑은 진짜 거의 10년은 안본거같아요

저를 보고 못알아보다가 제가 먼저인사를 했죠
그랬더니 너무놀랍다는 표정으로 저를 쓱 훑더니  야~ 못알아보겠다~ 하더라고요
살쪘다말은 대놓고 못하니 그렇게 말한게 확 티났어요
그언니의 말은 별로 멘붕이 아니였어요
예상했던 반응이니까

문제는 그후 그언니의 엄마인 큰외숙모... 

그렇게 언니랑 인사하고 저쪽으로 갔는데 한 오분도 안되서 큰외숙모가 저한테 오더니
ㅇㅇ야 언니가 그러는데 너 살이 왜이렇게 많이쪘냐고 그러더라 못알아봤다면서 살좀 빼야되지않겠니 어쩌구저쩌구...
.....

 씁쓸했습니다

이래서 친척들 모이는 결혼식은 오기가 싫었는데...
사촌 결혼식을 안올수없어서 온거였는데
친척 어르신 한분은 대놓고 너네 남편은 돈은 잘벌어? 잘해놓고살어? 이러고... 

반가우면 반갑다 건강하냐 인사하면 되지 저리 대놓고 ㅎㅎㅎ



 
암튼 친척어르신한테는
아니요 별로많이 못벌어요 월급 별로 안많아요 아끼고살아요
그러니까 약간 당황하더니 그래 건강은 하지? 건강한게 제일이지~ 라고하시고

 큰외숙모한테는
제가 결혼생활이 즐겁다보니 스트레스가 별로 없나봐요 살이 자꾸 찌네요~ 호호호
그러니까 큰외숙모 약간 당황하면서 어 그래 스트레스가 없으면 맘이 편해서 어쩌구저쩌구...

나만의 작은 사이다 ㅎㅎㅎㅎㅎ ㅠㅠ

 막내삼촌 둘째결혼식이 남았는데 아우 가기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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