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4입니다. 자전거 도난을 당해서 지금 멘탈이 나갔어요 ㅠ 동일글 자전거 게시판과 자유게시판에도 올라가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도난 위치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동1가 116, 이사한지 얼마 안 된 원룸 앞이구요.
도난 확인 시간은 9월 17일 일요일 22:00 경입니다. (동생이 먼저 집에 20:30 경 왔을 때 제가 타고 간 줄 알았다고 하는 걸 보니 20:30 전에 도난 당한듯)
도난 당한 놈은 요래 생겼습니다.
물론,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쓰는 것이 자전거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너무 황당하고 분하고 범인 잡아서 족치고 싶고(...)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신고는 했는데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은 해봐야지 않겠나싶어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조금 배경을 설명하자면.. 저는 원래 마포구 대흥동 대흥역 주변에서 살고 있다가 얼마 전 동생 학교 통학을 이유로 여기 성북구 보문역 근처로 이사왔습니다. 이사를 급하게 한 터라, 알바하는 곳, 컴퓨터 학원, 다니던 교회 등 생활터전은 아직 신촌~대흥쪽이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운동 겸 해서 자전거로 왔다갔다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교통비도 아끼고 운동도 되고 해서 요 근래에 더 많이 타고 왔다갔다 했어요. 뭐 그것도 2-3주 정도뿐이 안되었지만요.
9월 16일 토요일 교회 청년모임이 있어서 17:08 출발해서 모임참석하고 22:06에 집에 잘 도착해서 집 앞에 자전거 뒷바퀴 묶어뒀죠.
그리고 9월 17일 일요일 교회를 가기 위해서 09:30경 집을 나올 때까지는 분명 잘 있던 것이, 오늘 교회에서 풋살 한다길래 참석하고 22:00경 돌아와보니 자전거가 통째로 사라져있데요? 동생은 제가 타고 운동나간 줄 알았다고(...).
안 그래도 교회분이 안장 좋은 걸로 선물해주셔서, 길가에 놔두면 누가 훔쳐가는 거 아니냐, 이런 소리했었는데 막상 없어지니까 너무 황당해서 어이가 없더군요..ㅋ 일단은 신고를 바로 해야겠다 해서 앞에 성북경찰서도 가까이 있어서 바로 가서 도난신고 뭐 작성하고 지장찍고 왔습니다. 생활범죄 담당 형사는 없어서 적어놓으면 내일 전달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집에 와서 일단 바로 근처 도로 CCTV 위치 확인하고 CCTV 번호 조사해놓고, 도난현장 촬영했을 법한 블랙박스가 있는 차량에 메모 적어서 끼워넣고, 집 앞에다가 도난 목격자 찾는다고 A4지에 적어서 붙여놓고..... 그리고 혹시나 해서 이렇게 자전거 게시판에 글도 올립니다. (자게.멘붕게에도 동일 글 올릴 생각입니다..ㅠ)
하.. 당장 내일 알바 쉬는 날이라 아침에 같이 라이딩 약속도 잡아놨는데, 어처구니가 없네요.. 동생건 똑같은 모델의 구 년식인데, 그건 또 건들지도 않고 제것만 가져갔습니다. 안장도 에스웍스 투페인가 선물 받고 나서 값이 꽤 나간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것도 비싼 거에다가 저거 중고로 사가지고 수리한다고 수리하고 자전거 용품 달고 애지중지 타고 댕겼는데.. 한 달 지났을까요? 도난 당하니까 너무 분하네요. 잡힐 확률은 매우 낮을거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꼭 잡아서 족치고 싶네요.. 뭐 저도 제 자전거가 라이딩 하시는 분들 자전거에 비하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니고, 7단 변속에 하이브리드 형태여서 밖에다 뒷바퀴만 잠가놓고 비올 때면 커버 씌우고 그랬는데.. 이걸 훔쳐가는 양반은 왜 그랬을까요.. 너무 심란해서 두서없이 글을 쓴 것 같네요..
혹 자전거 도난 관련해서 경험담이나 조언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