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남기신 아주 유명한 말입니다.
과거 일재강점기 때,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벌였습니다.
이때 대다수 지식인들은 '쉽게 쓰여진 시'에 괴로움을 느끼듯,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괴로워 하거나 혹은 방관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자신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독립운동을 방해했습니다.
친일파라 불리는 이들은 이승만 옆에 붙어서 기득권을 행사하였으며, 4.19 혁명 이후엔 쿠데타를 일으켜 장기집권을 하면서 자신들의 죄를 지우기 위해 반공사상을 들여와 아직까지도 '좌빨'을 외치고 있습니다.
역사는 항상 반복 됩니다.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불이익을 감수하고 파업에 나선 언론인들은 이 시대의 독립운동가일 것입니다.
언론인들의 파업에 동참하지 못한 채 침묵하거나 방관한 사람들은 과거 일재의 지배에 굴종하던 나약한 지식인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반면, 파업에 돌입해서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해 나선 동료들을 배신한 채 노동법을 위반해가며 파업을 방해하는 자리를 찾아다니며 부와 명예를 쫓았던 김성주의 행동은 과거 일재시대 때, 독립운동을 방해했던 친일파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과거 일재가 3.1운동이 끝난 뒤, 문화정책을 펼치면서 한반도 내에서 독립운동을 벌이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을 때, 오직 의혈단만이 한반도 안에 들어와 독립운동을 벌여 조선인들에게 아직 독립운동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습니다.
저는 파업의 실패와 이명박근혜로 이어지는 10년의 억압으로 인해 좌절했던 많은 언론인들 속에서 꿋꿋이 자신의 길을 잃지 않았던 주진우 기자나 김어준 씨 같은 분을 이 시대의 의혈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주진우 기자가 김성주를 욕하는 그 마음이 마치, 의혈단을 이끌며 독립운동의 최일선에 있던 약산 김원봉 선생이 광복 후, 이승만에게 중용된 친일 고문기술자였던 노덕술에게 붙잡혀 고초를 겪으며 울분을 토해야만 했던 역사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게 생각되었습니다.
제 머릿 속에 이런 등식이 떠오릅니다.
주진우 = 독립운동가 = 약산 김원봉
김성주 = 악질친일파 = 고문기술자 노덕술
그래서인지 이제는 TV에서 김성주를 그만 좀봤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방송에서 퇴출 당하길 빕니다.
자한당의 친일파 무리들이 광복 이후에도 아직까지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모습을 매일 보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니까요.
이제 더는 답답한 역사가 반복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