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집 댕댕이 평이는 잡종입니다.
무게도 7키로나 나가는데 뼈밖에없는 거대한녀석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얘가 짖어서 시끄럽답니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옆집 아주머니가
새벽이랑 저녁에 개가 짖어서 시끄럽다고
짖지좀 못하게 하라더군요.
평이가 안짖는것도 아니니 일단 죄송하다고 했어요.
아파트인데 개가 짖으면 분명 시끄러울테니까요.
죄송하다고 말하고 집에 들어와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얘가 짖는때가 있어요.
1. 가족이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을때.
: 이건 하루종일 지 혼자있다 반가워서 짖는거예요.
2. 복도에서 누군가 덜그럭거리고 발소리가 날때.
3. 아침6시경 바깥복도에서 발소리가 날때.
4.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창문이 매우 흔들릴때.
: 이건 낮선소리 들리니까 경계하느라고 짖는거예요
평이가 겁이 엄청 많거든요.
낮시간에는 모르겠어요.
아줌마 말씀으로는 저녁하고 새벽이랬으니 낮엔 조용한건지..
그리고 저번에 일찍 집에 들어와서 보니까
아줌마네 아들이 저희집 복도앞을 지나가는데 개가 짖으니까
일부러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저희집 앞을 왔다갔다 하더라고요.
계속 발소리 들리니까 평이는 짖어대고...
미안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어서 어젯밤에
평이 목에 짖음방지목걸이 채워놨어요.
짖으면 진동감지해서 전기충격오는거요.
솔직히 그거 채워놓기 싫어요.
제 목에 직접차고 시험해봤는데 아픈건 아니고
깜짝놀라는정도지만 그게 되게 기분나쁘더라고요.
평이랑은 계속 같이 살고싶은데 신랑은 옆집서 항의 들어오니
다른데로 보내야되는거 고민해봐야겠다 그러고...
제가 봤을땐 막 미친듯이 심하게 짖는건 아닌거같은데...
인터넷에 짖는거 교정하는 훈련이랑
강형욱님이 가르쳐주는것도 다 해봤는데 안고쳐져요.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