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군인에 대한 정의만 잘 따져봐도 군 가산점제는 혜택이나 보상의 개념으로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군인이 어디 소속이죠? 국방부죠? 국방부는 어디 소속인가요? 대한민국 정부 아니에요?
네 군인은 '공무원'입니다. 공무원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군인이 포함되어 있으니 당연한 거죠. 군 가산점제는 사실 이슈가 되기 전에는 공무원 준비하는 남성들이 아니고서는 그 존재도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왤까요? 군인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손가락으로 다 세고도 한참 남을텐데요.
애초에 군 가산점제는 '국가와 사회를 위한 업무경력'으로서 보면 생긴 거라고 생각합니다. 쥐꼬리만한 보상이 아니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자동적으로 쌓인 일종의 경력이지 보상 자체가 아니었다고요.
그럼 왜 폐지되었을까요? 시대적 분위기랑 폐지론 측에 왜 여성계가 앞장섰는지 생각해 보면 군인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답이 나옵니다.
징집병을 일시적일지언정 직업의 한 종류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남자니까 보상 따위 바라지 말고 당연히 해야할 일'이었기 때문에 여성계가 폐지론을 주도하고 퍼주기식 마초적인 분위기 때문에 군인으로서의 공무원 경력이 경력단절 또는 인생단절이 되어 버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