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편하게 쓰기 위해서 말투를 편하게 하겠음.
0. 개요
소녀전선이라는 게임에는 투자할 수 있는 재화가 딱 2개 있음.
시간(=노력)과 돈.
여기까지는 다른 게임과 같은데, 한국 게이머들이 이 시스템을 좋아하는 이유는
시간 : 내 제대가 강해짐
돈 : 내 제대가 이뻐짐
이 점임.
대다수의 모바일 겜과 다르게 내 제대를 강하게 하려면 시간을 투자하는 수 밖에 없음.
돈으로 강해지려면 모의작전 점수, 서약, 자원 및 제조권을 사야 하는데, 모두가 알다시피 자원과 제조권은 효율이 X망이고, 모의작전 점수는 한 번에 많이 살수록 효율이떨어짐.
그래서 과금러가 무과금러보다 눈에 띄게 강해지려면 어지간히 돈을 쓰지 않고는 힘듬. 그리고, 그 만큼 과금한 사람이 강해지는 건 그럴 만 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음.
그러다 보니 무과금이어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인식도 자리잡았고, 경쟁 콘텐츠도 아직은 없으며, 시간을 투자해야만 강해지다 보니 시간 투자를 못하는 사람도 큰 불만이 없었음(물론 제조 운빨은 어쩔 수 없음).
이 점이 한국 시장에 크게 어필했고, 게임 자체에 호감을 가지니까 사람들 지갑은 자연스레 열림.
그래서, 소위 말하는 ‘갓겜’이 됨.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크게 문제의 틀을 짚어보겠음.
카페도 보고, 디씨도 보고, 인벤도 보고 모든 정보들을 종합해 봤음.
사실 지금 소위 말하는 쉴드 치는 사람들과, 분노해서 글을 쓰고 있는 사람들은 이성적인 측면에서 보면 다 올바른 생각을 하고 있는데, 서로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말하고 ‘꼬접’을 시전하면서 감정적으로 싸우고 있음.
불확실한 예상(ex. 지금 이랬으니, 앞으로도 이럴 것이다)은 전혀 도움이 안됨. 갈등과 분쟁을 조장할 뿐임.
그러니까 정확하게 확인된 사실만 나열하겠음.
그리고, 요 밑의 사실들과 위에서 말한 시간-인형키우기, 돈-인형 꾸미기를 연관지어 생각하며 읽어주길 바람.
1. 전술요정
전술요정을 지금 업데이트 해봤자 좋을게 없다 (X)
- 유저들에게 좋으냐 나쁘냐를 물어보면 당연히 빨리 푸는게 좋음. 빨리 풀면 조금이라도 게임이 편해지는건 맞음. 소린이가 샷건을 안 만드는 것처럼, 현재 요정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은 만들고 아닌 사람은 주 1회 제조라도 하며 모아가고, 아주 천천히 키워나가게 될 것임.
전술요정을 풀지 않을 것처럼 언질을 하고, 이상한 변명을 하며 출시하니기분이 나쁘다 (O)
전술요정을 굳이 제조 이벤트 직후에 자원을 탕진한 시점에 출시하니 또 기분이 나쁘다 (O)
그런데다가 자원 패키지를 은근슬쩍 기간을 늘려서 또또 기분이 나쁘다 (O)
그런데다가 새로운 자원 패키지까지 추가되어 또또또 기분이 나쁘다 (O)
전술요정이 있으면 제대가 강해지므로 앞으로 나올 이벤트의 난이도가 올라갈 것이다 (X)
- 아직 단 한 마디도 언급된 적 없음. 오히려 중섭에서 열린 이벤트 그대로 가져올 가능성이 높음. 이런 식으로 모든 걸 가정하며 이야기하면 대화가 진행이 될 수가 없음전술요정이 생김으로써 과금러가 무과금러보다 강해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O)
- 악명 높은 모바일 게임들이 이 문제로 유저들을 엿먹인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다들 민감할 수 밖에 없음. 어떻게든 키울 수 있는 인형과는 다르게 무과금러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 요정을 짧은 시간 내에 키울 수 없음. 중섭에서는 과금러와 무과금러가 모두들 자원을 가질대로 가져서 큰 격차 없이 즐긴 엔드 컨텐츠였지만, 한섭에서 이걸 풀어버리면 소녀전선의 아이덴티티였던 노력으로 제대를 키우고, 돈으로 인형을 꾸민다는 대전제에서 벗어나버림. 물론 과금러도 시간은 투자해야 하는건 맞음.하지만 전술요정이 생기면 추후 이벤트에서 조금이나마 편하게 할 수 있다 (O)
- 이 게임에서 제대가 강하면 뭐가 좋을까. 저체온증, 딥다이브 같은 어려운 컨텐츠를 즐길 수 있음. 즉, 과금러가 더 강해지건 말건, 요정으로 필요 최소한의 전투력을 확보하면 소린이들과 많은 유저들이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됨. 아무리 쓰레기 요정이라도 일단 넣어두면 조금이나마 제대는 강해짐. 혹시 큐브 이벤트 때한국 서버에만 친구제대 부를 수 있었던 거 기억하시는 분들 있음? 이것도 비슷한 맥락임. 이를 통해 제대가 조금 약한 사람들도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라는 의미는 이해가 감.
2. 스토리
요정은 딥 다이브 스토리인데, 왜 굳이 지금 내야 할지 모르겠다 (O)
8지역, 저체온증 등도스토리 순서를 지켜가며 열어줬으면 좋겠다 (O)
경험치 이벤트, 군수지원 이벤트, 출석보상 자원 증가로 스토리 이벤트 대비는 조금 편해졌다 (O)
3. 이벤트 (이게 제일중요)
지금까지의 이벤트도 즐기고 싶다. 스킵은 옳지 않다 (O)
이벤트를 스킵하지 않을 것처럼 언급해놓고 스킵하는 것이 불쾌하다 (O)
이벤트를 스킵하면 자원이나 성장 측면에서 손해다 (X)
- 이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수 있는데, 이건 ‘스킵’이라는 적합하지 않은 표현과 복잡한 상황이 겹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음.처음으로 스킵한 이벤트가 하필이면 스킬칩을 퍼주는 이벤트라 박탈감이 너무 심하다 (O)
처음으로 이벤트를 스킵하는데 공지사항에 설명도 부족하고, 동문서답하는것이 너무 불쾌하다. (O)
처음으로 이벤트를 스킵하는데 공짜로 뿌린 스킨을 판매한 것은 불쾌하다 (O)
- 오히려 이부분에 대해 항의한 것이 올바르고, GM 측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였을 거임. 왜냐면 애초에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듯이 말했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이 스킨은 공짜라고 인식되어 있기 때문임. 많은 사람들이이 게임은 수집욕을 자극하는 게임이라고 함. 즉, 이벤트로공짜로 수집할 수 있던 것을 재화를 사용하라고 하니 사람들이 항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함. 하지만, 이제는 과거 이벤트가 없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공지했기에패키지로 판매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음.이벤트가 사라졌다고 하는데 한정 스킨과 한정 인형을 얻는 것에 대한 공지가 없어 불안하다 (O)
- 물론 이번공지로 조금 해소되긴 했지만, M1887, NZ75, CZ75, UMP40, 블레이블루 콜라보 등의중요한(=다시는 얻을 수 없는) 인형들과 스킨들을 수집할수 있을지 알 수 없어짐으로써 사람들의 불안감과 불신감이 상승함. 게다가 이들이 바로 위 글처럼 패키지로판매(=재화를 소모) 될 것을 생각하니 사람들이 분노하기시작함.차라리 패키지로 파는건 그렇다고 쳐도, 지난번 Five-Seven처럼 엄청난 노가다를 할까봐 불안하다 (O)
- 마찬가지로무료로 수집할 수 있었던 것들을 얻으려고 노가다(=재화를 소모)를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분노함.하지만 운영측이 유저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은 좋은 일이다. (O)
4. 스킨
스킨은 스킵하지 않으면서 이벤트는 스킵한다는 건 옳지 않다 (X)
- 맨 처음에언급했던 사실을 기억한다면 알 것임.스킨을 1개월에 2개씩이나, 그것도 히든 스킨이 포함된 가챠를 내는 것은 너무하다! (O)
- 이게 바로 중요한 포인트인데, 이벤트는 한 달에 1번이라고못을 박은 이유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임. 사람들이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게임에 쉴새없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라는 강요를 하게 되면 점차 게임에 지칠 수 밖에 없음스킨처럼 이벤트도 연달아 열어주면 되지 않냐! (X)
- 그럼 한달에 스킨2개 이벤트 2개를 진행하면서 나오는 경험치, 확업, 군수, 스토리를깨라는 소리가 되는데, 이런 강행군은 극소수의 유저들 빼고는 버틸래야 버틸 수가 없음. 이건 이벤트를 자주 열어야 해결되는 문제가아니고, 스킨을 천천히 내야 해결되는 문제임.퍼블리셔가 돈을 뽑아먹으려고 하는 것 같다 (O)
- 지금까지의행보를 보면 이렇게 느끼기에 하등 부족함이 없음.
5. 마지막
자 이제 빨간 글과 파란 글을 모아서 한번 보겠음
전술요정을 풀지 않을 것처럼 언질을 하고, 이상한 변명을 하며 출시하니기분이 나쁘다 (O)
전술요정을 굳이 제조 이벤트 직후에 자원을 탕진한 시점에 출시하니 또 기분이 나쁘다 (O)
그런데다가 자원 패키지를 은근슬쩍 기간을 늘려서 또또 기분이 나쁘다 (O)
그런데다가 새로운 자원 패키지까지 추가되어 또또또 기분이 나쁘다 (O)
지금까지의 이벤트도 즐기고 싶다. 스킵은 옳지 않다 (O)
이벤트를 스킵하지 않을 것처럼 언급해놓고 스킵하는 것이 불쾌하다 (O)
처음으로 스킵한 이벤트가 하필이면 스킬칩을 퍼주는 이벤트라 박탈감이 너무 심하다 (O)
처음으로 이벤트를 스킵하는데 공지사항에 설명도 부족하고, 동문서답하는것이 너무 불쾌하다. (O)
처음으로 이벤트를 스킵하는데 공짜로 뿌린 스킨을 판매한 것은 불쾌하다 (O)
이벤트가 사라졌다고 하는데 한정 스킨과 한정 인형을 얻는 것에 대한 공지가 없어 불안하다 (O)
차라리 패키지로 파는건 그렇다고 쳐도, 지난번 Five-Seven처럼 엄청난 노가다를 할까봐 불안하다 (O)
스킨을 1개월에 2개씩이나, 그것도 히든 스킨이 포함된 가챠를 내는 것은 너무하다! (O)
퍼블리셔가 돈을 뽑아먹으려고 하는 것 같다 (O)
하지만 전술요정이 생기면 추후 이벤트에서 조금이나마 편하게 할 수 있다 (O)
경험치 이벤트, 군수지원 이벤트, 출석보상 자원 증가로 스토리 이벤트 대비는 조금 편해졌다 (O)
+ 새 자원 패키지
+ 한정 인형 획득 방식에 대한 (아직은 부족한) 해명
빨간 글은 사람들이 느낀 감정이고, 파란 글은 실제로 퍼블리셔 측에서 한 대처임.
보임? 많은 문제에 대한 핀트가 어긋나 있음.
공지 어디에도 전술요정을 풀지 않을 것처럼 했다가, 풀어서 죄송하다는 말은 없음.
이벤트를 다 진행할 것처럼 했다가, 말을 바꿔서 죄송하다는 말도 없음.
명확한 사과도 없을 뿐더러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신중하겠다거나 하는 말도 없음.
한정인형, 한정스킨은 획득 기회를 제공한다고만 했지 노가다인지, 패키지인지, 유저가 안심할 수 있을 만한 말이 없음.
이와 함께 과금 요소들은 하나하나 추가되어 사람들의 불만이 가중됨.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명확한 정보나 유저를 안심시킬 수 있는 말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음.
사람들은 소녀전선이 소위 말하는 헬적화가 되는 듯한 모습에 불쾌함과 불안함을 느끼고 있음.
그런데 대처를 보면 그런 부분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고, 자원이나 경험치 이벤트로 무마하려는 느낌이 들게 됨. (이것도 느낌일 뿐, 정확한 사실이 아님. 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음)
어떤 사람들은 공지의 사과와 대처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이에 대해 큰 불만과 불안을 가지고 있음.
그래서 아직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고, 계속 다투고 있음.6. 결론
그렇다면 그냥 중섭하고 각자 노선을 타자! 우리는 우리대로 이벤트를다 즐기고 싶다.
- 이런 말이나오는 건 이해할 수 있음. 나도 중섭에서 열렸다는 이벤트 다 해보고 싶음.(추가) 한여름 크리스마스 때부터 알아봤다!
- 글쓰다가 이런 글을 봐서 맨 밑에 추가함.. 무슨 여름에 크리스마스냐고 할 수 있지만, 8월(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남반구의 계절이 반대기 때문에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는 일로, 예전부터 음악,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문화 매체들에서 사용해왔던 테마임. 그러니까 쪼잔하게이런 거 가지고 물어뜯지 말자…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 짓겠음. 너무 길어져서 ㅈㅅ함.
그리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커뮤니티에서 공격적으로 말을 쓰지 맙시다. 욕설만 공격적인 말이 아닙니다. DR라이코가 쓴 글은 기분 나쁘고, 서로에게 물어뜯는 글은 괜찮나요… 착하게 게임과 커뮤 즐기는 시키칸들 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girlsfrontlinekr/6693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