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요약 있습니다>
세상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가 한명있습니다.
답답할 정도로 아무것도 몰라요.
눈치도 없고 부모님 사랑을 듬뿍듬뿍 받으며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습니다.
대외활동을 많이하는 친구도 아니고 컴퓨터를 많이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하얀종이 같은 친구에요.
사건은 오랜만에 만나서 저녁을 먹으며 생겼습니다.
저보고 무슨 커뮤니티를 하냐고 물어보길레 그냥 대답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일베를 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허허허허...그래서 그렇게 물어보는건 실례다. 특히 일베는 더 그렇다.
일베는 문제가 많은 집단이고 메갈역시 사회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알리고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을 해줬습니다.
허나 친구는 일베든 메갈이든 뭐든 생각의 차이가 아니냐? 같은 커뮤니티라고 모든것을 같게 생각하지는 않느냐? 라고 되묻더군요
그렇게 시작된 엄청난 공방.
일베가 잘못했던 점들, 메갈의 헛소리 기타등등의 악행들...
그러자 극히 일부분 아니냐라는 대답..
또한 깊은 빡침에
극히 일부분이 잘못한걸 잘못했다 하지 않고 좋다고 해주고, 방치하는 커뮤니티다, 그들의 사고를 어디까지 인정해줘야되느냐....
그러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지 않는 본인은 다 똑같아 보인다 라고 말을 하더군요.
사실상 말하지 않으면 이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메갈일수도 있고 일베일수도 있는거 아니냐? 라고 하더군요..
답답해서 계속 술만 마셨습니다.
뭘 더 어떻게 말해줘야 될까요.
뭔가 계속 화가 나네요...모르면 그냥 모르니까 라고 두기엔 제가 이번엔 너무 화가 나네요.
내일 전화해서 사과를 받으려 합니다.
그리고 뭐라고 해줘야 될까요?
세줄요약
1.세상 순수한 친구가 일베,메갈 모든 커뮤니티사이트는 생각의 차이가 아니냐를 시전
2.깊은 빡침에 그들에 잘못과 행동들 다 말해줬지만 본인은 어느 커뮤니티에도 속해있지 않으니 다 똑같아 보인다고 말함.
3.일베,메갈사이트가 틀린것이 아니고 다른것인데 왜 그러는 친구에게 핵폭탄급 팩폭을 날려주고 사과 받고 싶음
PS. 설령 댓글이 많이 없더라도 내일 전화해서 사과 받고 한동안 보지 않으려 합니다.화가나서 잠이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