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잘 놀리는? 성격이고, 그 친구는 잘 놀림 당하는? 포지션이에요. 저는 여자고, 그 친구는 저보다 두어살 어리구요. 그래서 그렇게 놀다보니 좀 친해졌고, 개인적인 연락을 하게되었어요.
음.. 그리고 저는 그 친구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제가 마음 숨기는 걸 잘... 못해서, 그 애도 제가 좋아하는 걸 알았어요.
저는 좋아한다는 말은 했지만 사귀자고는 안했어요. 그 친구는 나도 널 좋아해. 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구요. 제가 느끼기에 저는 그 친구를 이성적으로 좋아하지만 그 친구는 저를 그냥 아는 사람? 친한 사람으로 좋아하는 듯 했어요.
전 그냥 그것도 괜찮았어요. 왜냐면 그 친구가 제가 좋아한다고 했을 때 잘 받아줬고, 제 애정표현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었거든요. 나도, 라던지.
근데 어느 순간부터 거리를 두는것 같아요. 제 애정표현은 그냥 못본 척 하고, 좋아한다는 말에 이제는 나도. 라는 말을 해주지 않네요. 며칠전에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얘기했을 때 나도 널 좋아해.. 하지만... 잘 모르겠어. 라는 대답을 들었어요. 그럼 내가 좋아한다고 말하는게 혹시 귀찮거나 싫어? 라고 했을 때도 아냐. 그건 아니야.. 라는 대답이었구요.
일종의 썸.. 이었다가, 그친구는 제게 뭔가 아니다 라는 걸 느꼈을까요? 그래서 이제 거리를 두려는 걸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한걸음 물러서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이대로 계속 널 좋아한다고 말해도 될까요... 말라 죽을것 같아요 ㅠㅠ 근데 당장 그 애한테 나를 좋아해, 안좋아해, 결정해! 라고 말해달라고 하기엔... 거절당하는게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