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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금 돈으로 바꿔가면 안되는건가요???
게시물ID : menbung_533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줄기
추천 : 10
조회수 : 2629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7/09/14 18: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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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눈팅과 추천만 누르다가 쓰는 첫 글이 멘붕글이네요ㅠㅠ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한시간 전에 일이었음.

처음으로 인생 최대 로또 당첨금 5만원에 당첨됨.

로또 바꿔야지 생각만 하다가 지나가는 길에 로또방이 있길래 들어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운영하는 로또방이었음.

부동산이랑 같이 하는 곳이라 엄청 깔끔했음.

당첨금 바꾸러 왔다 말하고 로또 1장과 연금복권 2장을 드림. (천원, 2천원)

할아버지가 먼저 연금복권을 체크하고 로또종이를 기계에 넣어서 당첨금을 확인함. (여기까지 아무일 없었음)

할: 얼마로 해줄까?

나: 그냥 당첨금만 주세요

할: (갑자기 목청이 커지더니) 아니!! 오늘은 왜 다들 이러는거야!!!

나: .....???

할: 아니 왜 다들 당첨금만 바꿔가는거냐고!!! 버럭버럭 하심

나: (.....뭐지) 그럼 그냥 주세요 안바꿀게요

할머니: 이미 기계에 넣으면 바꿔가야해요
             할아버지가 농담으로 하는 소리에요~
(할머니 분위기 수습 시도하심)

내가 남의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내 돈주고 복권사서

당첨된거 돈으로 바꿔가는게 그렇게 잘못된건지.....

돈을 챙기면서 계속 할아버지는 투덜투덜 

왜 복권으로 안바꿔가냐...계속 뭐라하심..

난 표정이 굳어가고 할머니는 얼른 챙겨주라하심.

5만원을 주시곤 연금복권은 뭐로 가져갈거냐고 물어보심.

나: 아뇨 그냥 돈으로 주세요

할: 이런 경우는 처음보네!!!!! 무슨 다 돈으로 바꿔가!!!

나: 그럼 그냥 복권 주세요 안바꿀게요

할: 아니 그게 아니라 이런 경우는 처음봐서 그래!!

내가 잘못했다는듯 계속 이런 경우가 있냐며 뭐라하심

3천원 챙기면서 또 투덜투덜

하아...당첨금 받았는데 기분 나쁨..아직까지도 나쁨

당첨금 찾아가는데 욕은 안들었지만 욕먹은 기분.

밖에서 기다리던 오빠한테 말하니 넌 왜 이런 일만 겪냐고...

걍 무시하라는데 난 계속 기분이 안좋음.

요새 계속 재수없는 일만 생겨 스트레스 받는데 

내가 마음을 못되게 먹어서 그런지ㅜㅜ 아홉수인지ㅜㅜ

윗집 저주부어서 나한테 화살이 왔나..내 업보인가ㅜㅜ

좋게 생각해서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거라 액땜한거라 생각하자고 스스로 위안함ㅜㅜ

좋은 회사에 취업이 되려고 이런 일이 있는 건가...
로또 당첨되려나...연금복권 당첨인가...즉석복권 2억..?

주말에 자주가던 복권방으로 복권사러 갈거임.ㅜㅜ

친구가 편의점에서 로또 3천원 샀다가 비웃음 당했다는 얘기듣고 황당해했는데..

소액로또 사거나 당첨금만 바꿔가는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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