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논문 쓰다가 안풀려서 가볍게?
썼던 글인데 베스트 갔어요!!!
기분이 나미나미 씬나미!!!!!!!!
신나서 동생들을 양육하면서 생긴 일화를 적기 전에
자폭 한 번 해볼까 해요...
제목에서 보다시피 애기엄마로 오해 받은 썰들이에요ㅠㅠㅠㅠ
저번에 음슴체는 힘들어서 의식의 흐름 체로 써볼께요!
저는 지금은 제 나이에 얼추 맞는 얼굴이 되었지만
어릴 때는 등치도 크고 얼굴도 노안이라
항상 나이에 안맞는 인생을 살고 있었어요..
마치.. 태어난 지 3개월도 안된
티벳여우의 아우라랄까...
그래서 그런지 중학교때 엄마랑 깔깔거리며 길을 가다가도
생전 처음 보는 아줌마가 어머^^ 자매끼리
사이가 참 좋아 보여요^^
하고 칭찬해 준 적도 있었고..
저는 화나서 씩씩거리면서 길 가는데
우리 엄마는 광대가 하늘까지 올라간 상태로
참 이상한 사람이다... 그치? 하고 위로해 주심...
광대는 좀 내려 주실래여 어머니....?
넹... 우리 엄마는 동안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외에도 택시 타고 가는데 택시 기사 아저씨가
엄마랑 저 보더니 두 분은 무슨 사이냐고 여쭤 보시길래
제가 언니에요!!^ㅇ^ 하고 말하고 신나게 수다 떨면서 집 왔는데
양심에 찔린 엄마가 딸이라고 고백 하니
거짓말 하지 말라고 버럭 화내신 택시기사님....
금스흡니드아 으즈므니(어금니 질끈)
넹... 감이 오시죠...? 제가 얼마나 노안인지?
그런 제가!! 으잉?? 동생들이랑 같이 손잡고 다니면 으잉??? 어떻게 되겠어요!!
넹... 오해 참 마니 받았어요... 초등학교 때부터...(눙물....)
첫 오해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여름이라 애들 데리고 동문시장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그때 막내동생이 막 걸음마를 할 때라 시장을 걷다가
생선 파는 곳은 넘어지면 찜찜할 것 같아서
한손에는 아이를 안고, 옆에는 셋째 손을 잡고
그 옆에는 둘째보고 잡고 걸으라고 해서 일렬로 걷고 있었어요.
근데 열정적으로 생선 파시는 아줌마가 절 보더니 크고 우렁찬 목소리로
"애기엄마!!!!!!!!이것좀 보고갑써!!!!!!!!!!"
라고 하시는 거 아니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애기엄마 아닌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초등학교 6학년인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딩 인생 서럽다 서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충격으로 못들은 척 길을 가고 있었는데
둘째동생이 들었어요... 내동생... 못쓸머리...개구쟁이 내동생...
인생 최고의 낙이 언니 놀리는것인 동생이....
넵... 물었어요... 미끼를....
라이토 썩소를 지으며
"애...기...엄뫄아아아아?"
하고 비웃길래 양지 바른 주차장으로 가서 먼지 나올 정도로 두드려 주었어요
(Feat_뿌셔뿌셔)
이런 일들을 여러번 겪고 나니 느껴지더라고요.
이 분들이 동생들과 저 사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촉이 느껴지면 아니라다를까 물어보시거나
딸이에요...? 를 꼭 물어보심...
몇개 더 있는데 나중에 다시 찾아 올게요!!
논문쓰다 농땡이 피는 중이어서!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