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좋아하게된 노래중에 스무살 - 가끔 미치도록 니가 안고싶어 질때가 있어 라는 노래 가사중에
'만약'이라는 두글자가 오늘 내 마음을 무너트렸어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도
우습지만 예전엔 미쳐 하지 못했던 생각도 많이 하게되..
라는 구절이 있어
정말 '만약'이라는 두글자가 요즘 내 마음을 무너트린다...
만약 그날 너에게 전화를 안했다면 우리는 지금 함께 하고 있을까...?
정말이지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도
잊혀지질 않아.. 너같은 사람은 정말 너밖에 없을거거든...
너한테도 나같은 사람은 나밖에 없을거라는거 알아..
너는 정말 마음 둘 곳이라곤 없었잖아
내품에 안겨서 힘들다고 울던 니 모습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
나는 밤새 토닥여주고 힘들일 내가 다 도와준다고 옆에 있어준다고 했던 약속들도
잊혀지지가 않아서 가끔 가슴 한구석이 아려와
너 집에서도 힘들고, 학교에서도 힘들고, 친구들 때문에 힘든것도 내가 다 보듬어주고 싶었는데
나랑 끝났다고 해서 이 힘든것들이 끝날게 아니잖아...
너 힘들때마다 내가 위로해주고 안아주는게 나는 참 좋았는데
너는 이제 그 힘든 상황들은 어떻게 견뎌낼까..?
정말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다시 만나자고 하고 싶은데
이미 여러번 했잖아...
근데 너는 그만해야 한다고,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우리가 다투거나, 서서히 소원해지거나 그런게 아니라
하루 아침에 이렇게 됐다는거에 나는 정말 이해를 하지 못했었는데...
오히려 확인사살을 여러번 당하니까 내 마음도 점점 정리가 되는거 같아
그만해야 한다고 했을때 서로 뱉은 안좋은 말들...
되돌리순 없겠지...
정말 너같은 사람은 너밖에 없었어...
내가 뱉은 안좋은 말들 다 진심 아니야
왜 이렇게 끝내야 하는지 정말 이해도 안되고 단호한 니 모습에
홧김에 한말이었어...
우리 만나기 전에 니가 했던말이 있지...
오빠, 우리는 사는 세상이 너무 달라서 만나기 힘들거 같다고...
오빠랑 만나면 내 어두운면이 밝은 오빠한테 전염될거 같다고
사는 세상이 다른게 어딨어...
니가 힘들땐 내가 옆에서 도와주면 되고, 내가 힘들땐 니가 옆에서 도와주면 되는거였잖아...
정말 지금까지도 어쩌면 웃으면서 다시 만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미련을 못버리고 있는데
너는 어때..??
내생각 나기는 하니..??
아는 아직도 너 힘들까봐 걱정이 되는데
너는 내 생각 하기는 해..??
어쩜 노래 가사가 이리도 내 상황에 딱 들어 맞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