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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쟁이 아기랑 단둘이 ktx타고 친정다녀왔어요!
게시물ID : baby_21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변했쪙
추천 : 22
조회수 : 1823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7/09/12 22:27:14
친정도 시댁도 멀고 타지에서 혼자 독박육아중인데 
요즘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처음으로 아기랑 친정다녀왔어요

아기띠하고 3박4일 있을동안 분유 이유식 간식 기저귀 등등 바리바리싸서 배낭에 넣고 힙시트 챙기고 휴대용 윰차 챙겨서 다녀왔어요 

갈때는 애아빠가 윰차 접어서 다 실어줬고

올라올땐 제가 방향을 잘못알고 서있다가 등뒤에 와있는 기차를 뒤늦게 발견하고 어떤 미모의 여자분께 서울행 열차맞는지
여쭸더니 맞다고 하셔서 

으악 감사합니다하며 제가 기차놓칠것 같아서 허둥지둥하니 제 유모차 들어서 기차안까지 넣어주시고 배낭에서 제가 흘린 과자통도 주워주셨어요 ㅜㅜ


계속 감사하다고 인사드렸지만
마지막에 제가 허둥지둥하다가 슬리퍼를 흘렸는데 그것까지 주워주셨어요 아 너무 너무 죄송하고 그리고 감사해요 ㅜㅜ
 
연신 감사합니다 인사드렸는데 해맑게 웃으시던 미소가 잊혀지지 않아요 그냥봐도 엄청 미인이셨는데 마음도 어찌나 아름다우신지 ㅜㅜ 너무 감사하네요 

그리고 유아동반석 엄청 시끄럽다고 들었는데 엄마들 아기 조금만 찡 거리려고해도 바로 아기안고 일어나서 둥가둥가하고 통로 나갔다오시고 엄청 조용했어요 특실만큼 조용하지는 않았지만 울아가도 기분좋아서 냥 하긴했지만 그정도는 양해받을수 있을것 같은 정도의 소음이었어요 
물론 저도 통로 나와서 둥가둥가했지만요 ㅎ 

내릴땐 윰차 꺼내놓고 배낭메고 아기안고 서있으니 도착도 하기전에 어떤 멋진 청년이 제가 들어드릴게요 하머 딱 윰차를 잡으시더라고요 

아 감사합니다 인사드리고 기차도착해서 윰차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드리는데 

엄청난 계단을 보시더니 어디로 가시냐고 물으시면서 올려다 주실것 처럼 말씀하시더라고요 
휴대용윰차라도 초경량이아니라서 무거운데 ㅜㅜ

아 아니에요 엘레비이터 이용하면돼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또 인사드렀어요 

저 혼자서도 윰차 내리고 태울수 있지만 힘든게 사실인데
이렇게 도와주신분들 덕분에 너무 편하게 다녀왔어요 


집에와서 친정엄마께 전화드리니 아이고 너무 고마우신분들이네 그러시고 신랑도 우와 너무 감사하네 그러고 
생각해보면 저도 아기없을때 당연하게 도와드린일이지만 
제가 도움받고 보니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네요 

그리고 기차역에서 지하철 한정거장인 집까지 지하철 타고 왔는데 엘베가 마침 점검중 두둥 ㅜㅜ 호출해서 여쭈니 역무원님께서 나오셔서 윰차를 직접 들어주셨어요 감사인사드렸지만  넘넘 감사드립니다 ! 


아참 그리고 엘베에서 제가 아기띠 잘못메서 어깨아파하니 제가 다시 메드릴게요 하면서 다시메주신 친절하신 맘님도 계셨어요 정말 정말 감사해요


요즘 아기키우기도 힘들고 내가 잘하고있는건가 걱정도 많고 하루종일 아가랑 둘이만 있는게 걱정되서 처음으로 친정에 며칠간 다녀왔는데 날씨탓인지 아가가 열나서 아픈바람에 열보초서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왔지만 

애기랑 단둘이 처음타는 기차라 애기 울면 통로에서 서서 올각오로 탔는데 애기도 잘있어주고 좋은분들 만나서 도움도 많이받고 
도와주신분들 덕분에 진짜 마음 따뜻해지고 힐링 됐어요 힘내서 전투육아 퐈이팅 해야겠어요

맘충이니 여혐이니 남혐이니 혐오의시대에 살고 있지만 아직 온라인 밖에는 친절하고 상냥하신분들 매너있는 엄마들 좋은분들도 많은 세상인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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