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영상은 골로프킨과 르뮤의 경기 요약본입니다.
당시 IBF 미들챔피언에 막 오른 르뮤와 가진 통합타이틀매치 였습니다.
골로프킨이야 워낙에 유명하고 르뮤도 이에 못지않은 하드펀쳐 였습니다.(KO율이 90% 넘어감)
경기 예상중에는 골롭이 질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서로 난타전 하는중에 르뮤가 KO로 이길수도 있다는 이야기였죠.
그런데 경기는 사람들의 예상과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골롭이 잽만으로 르뮤를 녹여버렸죠.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잽을 맞았는데 고개가 뒤로 재껴집니다. 거의 스트레이성 잽이죠.
경기후에 해설자의 코멘트중에 미스매치라는 이야기까지 나왔고 르뮤는 대단히 잘싸웠다는(?) 칭찬을 듣게 됩니다.
(다른 선수들이 골롭을 피하려고 발버둥치는중에 용감하게 도전하고 용감하게 산화했다는 의미)
네츄럴 미들급의 강타자들(제이콥스, 르뮤, 스티븐슨, 길 등등)의 펀치가 골롭에게는 별 타격을 못줬습니다.
아마츄어 340전, 프로 36전 중에 골롭이 다운당한건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맷집도 좋지만 테크닉이 발군이죠. 스텝과 최소한의 위빙(?) 만으로 상대의 펀치를 무력화 시킵니다.
골롭은 펀치력과 맷집에 가려져서 잘 안보이고 알바레즈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자세히 보면 정말 쩌는 테크니션입니다.
알바레즈가 빠르다고는 하지만 주로 슈웰에서 경기를 했고(미들급 챔피언에 오른후 협회에서 골롭과 경기를 지시하니까 벨트 버리고 슈웰로 내려감)
슈웰에서의 경기조차 KO율이 70%대 입니다. 네츄럴 미들의 하드펀쳐들(KO율 90%대)이 나자빠지는게 골롭의 펀치고(라헤급 펀치)
슈웰의 펀치와 라헤의 펀치는 하늘과 땅차이죠. 알바레즈가 파워를 늘리기위해 벌크업을 했다고 하는데 르뮤보다 험한꼴 당할겁니다.
난타전을 한다면 팬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경기가 되겠지만 아마도 골롭은 르뮤전에 썼던 방식을 쓸겁니다.
잽으로 녹여놓고 쉬엄쉬엄 골병들게 하는 방식으로...
알바레즈가 도발을 한다면 7회 이상에서 보낼거고, 예의바르게 한다면 4회 이전에 끝낼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골롭이 자신을 도발한 선수들은 오래오래 패는 가학적인(?)면이 있다고 아벨 산체스(코치)가 이야기 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Ps: 알바레즈가 기술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골롭보다 한참 아래입니다. 골롭 상대중에 테크닉으로 비벼볼만했던 선수는 두체급 아래였던 켈브룩이
거의 유일했죠. 켈브룩은 자신의 체급에서 퍼펙트한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켈브룩 조차 경기후 펀치수에서는 골롭과 비교도 안됐습니다.
아마도 경기후에 해설진에서 미스매치라는 이야기가 나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