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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240번 자주탔던 사람으로써 몹시 공감가 쓰는 글입니다.
게시물ID : menbung_53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8더8282
추천 : 6
조회수 : 84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9/12 16:42:20
원래 시사게시판에 썼다가 멘붕게에서 이야기들을 하고 계시는군요

그래서 여기다가 다시 씁니다ㅎㅎ


저는 건대부터 압구정/신사쪽을 1년반동안 출퇴근 하면서 매일같이 240을 탔던 사람입니다.

물론 출퇴근을했으니 출퇴근 시간을 겪었겠죠

이번 사건보고 저도 사실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사실 아기엄마가 왜 아기를 안챙기고 있었냐 이런 말도 있는데

사실 240번버스는 출퇴근 시간이면 다른버스보다 내리기 더 복잡하고 힘듭니다.

240.jpg


타고 다시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40번 버스는 일부 계단이 없는 버스 말고는(저상버스라고하나요?)

대다수가 기재한 사진처럼 좌석배치가 되어있는 버스입니다.

이게 일반버스랑 다른점이 빨간버스처럼 등받이가 길고 좌석폭이 넓습니다.

근데 이걸 우겨넣다보니 좌석간격도 좁고 버스통로가 꽤나 좁습니다.

이게 평시에는 다른보통의 버스보다 좌석에 따라서 더 좌석이 편할수도 있고 더 많은 사람이 앉아갈 수 있지만

출퇴근시간 때에는 불편함이 극에 달합니다. 일단 통로가 좁으므로 서서가기가 무척 힙듭니다.

거기에 내릴때는 보통의 버스에서 내리는거보다 더 힘이듭니다. 좌석에 앉아있다가 사람이 득실득실한

좁은 통로를 빠져나와 복잡한 문으로 내리는 과정이 더 복잡해집니다. 저도 자주 이용했었지만은

아기가 내렸던 백화점앞 정류장 바로 전 정류장에서 내리는데 제가 내리는 정류장은 사람이 그렇게 많이

내리지 않아서 저도 인파속에 껴있다가 몇번 못내리고 기사님한테 내려달라했지만 무시당한적이 몇번 있습니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16초 정차해있었다 그러는데 그 정류장이 여간 사람많이 내리는 곳도 아니고

버스방송에 정차시에 내릴준비하라는 멘트까지하면서 여유를 안주는것은 바뀌어야할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상기해논 내용대로 출퇴근시 하차가 다른버스들보다 더 힘든점을 고려했을 때 본인내리는것도 힘든데 아이까지 신경써야되면

많이 골치아플거 같습니다.


그리고 내려달라고 했는데 2차선에 진입해서 내려줄수가 없다는 기사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이해1.jpg


뭐 이거는 다른글에도 있겠지만은 이곳이 아기가 내린 정류장 일대입니다. 옆에 마을버스가 서있는곳이 정류장이고요 그옆차선은

우회전 차선입니다. 이곳에서 300m쯤 앞에 사거리가 있고 그 사거리에서 240버스는 병원앞으로 직진하기 때문에 2차선을 탑니다.

근데 2차선에 내려준다는것은 여기서는 진짜 위험한행위입니다. 버스 정류장 지나자마자 인도쪽은 나무랑 펜스로 막혀있지요

또, 막히는 시간에도 저 우회전차선은 잘 안막혀서 차들이 쌩쌩다닙니다. 사진에 있는 저 마을버스도 우회전차로를 타고 우회전 합니다.

버스기사의 말도 잘못된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버스가 네이버에는 8~12분이라 적혀있지만 눈앞에서 놓치면 기본 15~20분은

기다려야되는 버스라서 배차맞추기가 힘들구나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저도 가끔 그런일을 겪었기 때문에 아이엄마의 분노의

큰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상한게 기어갈때는 무지 기어다닙니다. 이것도 배차맞추려 하는 행위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부러 신호걸리고

영동대교위에서 다른버스들은 쌩쌩달리는데 240만 거북이걸음할때는 정말;; 안그래도 배차 긴 버스 기다려탔는데 급할때 그러면 무지 화납니다.)

거기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병원앞부터 백화점까지 건대사거리 일대는 인구밀도 진짜 전국 어디에다가

내놔도 꿀리지 않는 곳입니다. 거기에 도로 인도 주변환경 모두 개판오분전이라 가끔 징그러울 정도죠 아기 안잃어버린게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병원에서 저기 백화점지나 더클래식 앞까지 가려면 신호대기 꽤 깁니다. 인파도 많고 지하통로가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찾아간다면 재수없으면 10분까지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정말 먹자골목쪽이였으면 큰일날뻔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240번버스 자주 이용하고 동네 주민 입장이라서 공감이 가서 글을 써보네요.

이번일을 계기로 여러가지가 바뀌였으면 좋겠네요.. 특히 정차시 조금의 여유와 저 좁아터진 좌석간격의 개선좀..


그리고 여담이지만은 저기 병원앞이랑 먹자골목앞은 가끔 2차선에 버스가 정차합니다. 금요일밤이나 주말밤에는 거의 100프로입니다.

원인은 물론 하이에나처럼 승객을 물려는 택시때문이죠 안그래도 늘 좁아터지고 막히고 헬게이트인 곳인데 지옥에 불을 싸지르는 꼴입니다.

구청에서 저런것도 좀 관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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