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높은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의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고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자한당이 핵보유로 프로파간다를 잡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을 때, 김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나의 소원의 한구절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이 시대에 보수를 참칭하는 무리들을 보고계신다면, 진정한 보수셨던, 진정한 보수셔야 했던 김구 선생님께서 얼마나 원통하셨을까요. 그래도 전 믿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전 세계 유래가 없는 촛불혁명을 이뤄낸 국민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