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을 끝내고 운동을 하러 샤워바구니와 반바지 반팔을 입고 슬리퍼를 신고 천천히 걸어가다가
어두운 공원을 지나가는데 어떤 여성분이 잘 걸어가시다 넘어졌어요
그걸보고 다가가서 괜찬으세요?? 어디 다치신데는 없어요?? 이랬는데
갑자기 제 얼굴을 보시더니 막 우시는거에요
혼자 내 얼굴이 그렇게 무서운가.. 하고 당황하는데
여성분이 죄송해요.. 이러면서 훌쩍 거리는 모습이
순간 너무 귀여우셔서... 저도 모르게 "너무 귀여우세요"라고... 마음속으로 하는 말이 입으로 나와버렸어요
그런데 정말요?? 진짜요?? 이러시면서 저를 똑바로 쳐다보시는데.. 진짜 심쿵할뻔..
일단 떨어진 소지품 같이 줍고 그냥 습관적으로 휴지를 드렸어요 눈물 닦으시라고
눈물을 닦으시고 정말 고맙다면서 밥 한끼 같이 먹으면 안되냐고 그러시길래
저.. 지금 운동을 가야해서.. 라고 바보같이!!!!!
그랬더니 그러면 번호 알려달라고 같이 밥먹자고
자기가 사겠다고 그래서 넙죽 번호를 드리고 운동을 하고 집으로 가면서 톡을 주고 받았는데
딱봐도 3~4살 어린 줄 알았는데 저보다 2살 연상이시더라구요
계속 톡 주고 받다가 오늘 밥을 먹기로 했어요
근데.. 아이는 2명이 적당하겠죠??
집은 어디로 알아봐야하는지.. ㅎㅎㅎㅎ
어떤거부터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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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글을 쓴거라.. 밥을 먹고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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