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 출발 비행기를 타고 사이판 공항에 도착.
숙소에 들어가 잠 잘 준비를 하니 거의 새벽 3시가 넘어갑니다.
Esta비자를 신청해서 공항에서는 빨리 빠져나왔지만
패키지였던 관계로 3팀중 한팀이 느리게 나와서 무용지물 이였습니다.
물론 조금 편하게 수속을 마치긴 했습니다.
(자유여행이였다면 빠르게 빠져나와 택시나 렌터카를 탔다면
새벽 2시에는 도착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11시부터 북부전적지관광이 있었기에 정말
지친몸을 이끌고 자는 아이들을 둘러메고 조식을 먹은 후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사실 그냥 포기하고 쉬고 싶었습니다ㅠ_ㅠ)
하지만 도착해서 만세절벽에서 바다를 보는 순간
'와! 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생 봤던 오션뷰중에서 정말 최고의 파노라마 오션뷰를 경험했습니다.
(수평선이 일직선이 아니라 약간 휘어지는 곡선임을 처음 알았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이제서야 조금 편하게 켄싱턴호텔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사이판 켄싱턴호텔은 원래 니꼬호텔이였던걸 2016년에 이랜드그룹에서
인수하고 리모델링해서 새로 오픈한 호텔인데 오래된 호텔이 많은
사이판에서 그래도 룸컨디션이 제일 좋은편에 속하고 전객실이 오션뷰라
전망도 좋습니다.
http://kensingtonsaipan.com/kr 리조트 바로 앞에 전용해변인 파우파우비치(Pau Pau Beach)가 있는데
보기에도 좋고 놀기에도 좋은 해변입니다.
숙소 이용 팁
1. 돈을 약간 더 부담하고 그냥 디럭스보다는 로얄디럭스로 예약하세요.
(전망이 정말 좋은 호텔이라서 조금 고층으로 올라가면 훨씬 멋진
오션뷰 감상이 가능하고 어메니티도 록시땅으로 바뀝니다.)
프리미엄 디럭스 이용하면 좋지만, 아이들이 있으시면 인피니티풀
이용에도 제약이 있으니 그냥 로얄디럭스가 가성비 좋은듯.
2. 간혹 샤워실 물이 잘 안빠질 경우가 있는데 프론트에 말하면
해결해 줍니다.
3. 빨래집게를 가져가시면 테라스에 수영복 말릴때 유용합니다.
(바람이 제법 불때가 있어요.)
4. 별이 빛나는 밤 투어를 꼭 아침에 조식 먹자마자 예약하세요.
(화, 목, 토, 일, 오전10시부터 가능, 비치타월빌리는 곳에서 예약가능합니다.)
5. 바닥이 비치는 투명카약을 타보세요. 해변에서 본것과는 또 다른 바다가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여러가지 장비들도 무료로 빌려주니
체험해 보세요.
6. 햇반, 라면, 소주등은 호텔로비의 아이러브사이판에 다 있으니
굳이 힘들게 바리바리 싸가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7. 켄싱턴에서만 머무실 거라면 110v어댑터 안챙기셔도 됩니다.
켄싱턴호텔은 220v로 마감처리되어 있습니다.
8. 켄싱턴호텔방의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는 무료입니다.(맥주포함)
매일 다 드시고 외출하고 오면 다 채워져있으니, 안드셨으면
빼서 캐리어에라도 넣어두세요.
식당(여권)
식당을 이용할때 켄싱턴호텔 여권을 꼭 가지고 다니셔야 합니다.
그리고 보통 석식에서 맥주등의 간단한 주류는 무료입니다.
식당 이용 팁
1. 가능한 한 빨리 메이쇼와 오션그릴을 예약하세요. 늦으시면 원하는
시간에 드시지 못할 수 있습니다. 메이쇼는 숙박기간중에 딱 1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션그릴 바비큐는 몇번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으니 할 수 있으면
몇번 예약을 잡아 보세요.
2. 로리아의 경우 일요일과 수요일에 버블브런치라고 스테이크나
랍스터를 먹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날은 꼭 점심을 로리아에서
드세요.
3. 이스트문은 점심은 부페식으로 저녁은 코스요리입니다. 부페도
날마다 조금 씩 다른것 같으니 몇번 방문하셔도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칠리새우와 탕수육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메긴 식당 순위
금메달 : 오션그릴 바비큐
여러가지 바비큐요리가 나오는데 고기덕후들에겐 필수 코스
은메달 : 이스트문
요리도 괜찮은 수준이고 짜장, 짬뽕도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너보다 맘대로 먹을 수 있는 부페가 좋았습니다.
동메달 : 로리아
괜찮은 부페이고 버블브런치는 좀 더 좋습니다만,
조식을 매번 여기서 먹으니 조금 식상해집니다^^;;
꼴찌 : 메이쇼
사실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만...
기대가 커서 그런지 좀 실망했습니다.
초밥이나 일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키즈메뉴인 아이들 도시락은 좋았습니다.
마나가하섬 투어
강조합니다.
꼭! 가세요!
제가 이제껏 여행다니면서 봤던 바다중에 가장 예쁜 바다 였습니다.
몰디브나 타히티는 못가봤지만
보라카이, 시밀란(푸켓에서 1년에 몇개월만 들어갈수 있는 섬)에
비해서는 확실히 윗급이였습니다.
원래는 오전에 들어가서 점심시간에 맞춰서 호텔에 복귀하지만
미리 예약을 하시면 오후에 나올 수 있는데 오후에 나오는걸
추천드립니다. 놀다 보면 시간이 엄청나게 빨리 지나가기도 하고
오후엔 사람들이 빠져 나가서 훨씬 더 한적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물놀이 하면 피곤할까바 점심때 빠져나가기로 했는데, 놀다 보니
너무 좋아서 가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해변에 가시기전에 오전 호텔식당에서 식빵 종류를 조금
챙겨 가져가서 물고기 밥으로 주시면 정말 물반 고기반으로
물고기들이 모여듭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꼭! 가세요!
사이판은 공항과 숙소, 여러 관광및 액티비티 포인트까지의 거리가 짧아서
어린이나 어르신들과 함께 여행하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한번 가보고 다시 가고 싶다는 여행지는 조금 드물었는데,
사이판은 다음에도 꼭 가보고 싶네요.
물론 다음엔 좀 편한 비행기와 비행스케쥴로 가고 싶습니다ㅠ_ㅠ
새벽비행기를 5살, 3살 아이들과 탔너니... 며칠이 지난 지금도
피로회복이 완벽히 안됩니다ㅠ_ㅠ
보너스
켄싱턴호텔의 워터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