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10시 반에 잤다가 꾼 꿈이에요. 제가 왜 올리냐면 요즘 꿈 스토리들이 이상해요. 꿈이 비정상적으로 복잡하고 구체적이고.. 사실 며칠 전부터 계속 스토리가 엄청난데...이틀전에도,어제도... 그 꿈들은 계속 친구한테 말해줬었구요 ㅋㅋㅋㅋㅋㅋ 방금 꾼 꿈은 더욱 디테일 하길래 친구한테 꿈이 더욱 스토리가 단단해졌다고 알리니 정신감정을 좀 받아봐라네요. 일단 꿈 얘기 올릴게요. 제친구한테 보낸 카톡 그대로 올리니 반말 감안하고 봐주세요 ㅠㅠ
야 이 꿈 이름은 What should I do야. 꿈안에서 영화가 what should I do 인데 물론 난 영화안에서 내용을 또 겪어. (꿈에서 뭔가 영화라고 지정됐어) 남자애가 정신병사이코패스야 잘자라왔는데, 점점 자기안에 그런게 있는데 숨겨오고... 근데 어머니가 선생님이라서 남학생이 한명 초대돼 (일단 처음엔 나 남학우 시점) 어머니/아버지/어린남동생/남학우/주인공(남자) 처음엔 집인데 일단 주인공 남자애가 진짜 잔인하거든... 나는 (남학우 시점) 해맑게 옷도 고르고 막 선생님집에서 하하 호호 하다가 어떤 방에 들어가는데 주인공 남자애가 날 밀치고 괴롭히는거야. 일단 그땐 덩치가 엄청 큰 성인남성 같았어. 그래서 내(남학우) 가 막 달려들어서 같이 맞서고 싸웠어. 남학우는 엄청 정의로운성격. 겁나 달려들고 싸우다가. 쨉이 안되지 주인공 성격 건든거.
여기서부터 스토리가 시작돼. 일단 주인공이 이 남학우를 엄청 잔인하게 패. 그리거 무릎꿇고 창문을 쳐다보게 하는데, 여기가 아파트라서 큰소리 치면 사람들이 찾아올까봐 내가 엉엉 울면서 큰소리로 잘못했다고 울어. 근데 아무도 안봐 심지어 바깥에 거실에 주인공 가족들도 몰라. 엄청 잔인하게 폭력을 당하다가 내가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세요 하고나서 나는 무릎꿇고 창문을 쳐다본채로 발바닥을 엄청 맞아. 근데 이건 안아팠어. 하지만 안아픈데 일단 아픈척 해야할거 같아서 엄청 통곡하며 울어. 그리고 주인공이 나가. 이 남학우는 계속 창문 쳐다봐.
나는 이제 주인공 시점이야. 어머니께 가더니 진짜 완전 세상 달콤한 말로 " 어머니 동생데리고 외가로 가세요. 지금 일이 생겨서 아버님이랑 저랑 이집을 지킬게요- " 이러는거야. 어머니는 엄청 여리신분이라서 안된다고 날(주인공) 끌어안으면서 자기도 같이 감당하겠다고 어떻게 너를 혼자두고 가냐고. 어느순간 주인공은 덩치큰 장정에서 엄청 어린 소년 으로 돼있어. 어머니랑 끌어안고 어머니 달래면서 나(주인공) 는 머리를 막 굴려. 어떡하지 어머니는 힘들게 하기 싫은데... 어머니는 구하고싶은데. 이생각을 해 그러다 일단 어린 남동생만 외가에 보내고 아버지 어머니 같이 들어와 집에. 그때 난 깨달아. 어머니라도 살렸어야했는데. 아버지를 끌고 들어온 이상 이제 게임시작이고 어머니는 죽을것이다. 란 생각이 지배적인거야. 이 영화에선 주인공이 제일 잔인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버지가 보스캐. 근데 어머니 일단 놔두고 내가 남학우 놔둔 방에 다시 들어갔는데, 걔가 고개를 푸욱 숙이고 잇더라고. 그래서 내가 들어가니 고개들더니 회개하란식으로 말하면서 막 울면서 이런 짓 그만하셔야한다고 막 그러더라? 그러면서 what should I do!! 이 대사를 엄청 크게 질러. 그때 내가 알아차리는게 여태 흘러나오던 노래 가사인거야. 내 꿈속에서 여태 계속 미친듯이 흘러나오던 노랫말.... 일단 이 꿈 속의 정상인은 이 남학우 밖에 없는 듯했어. 얠 살려야겠다 생각했어. 그리고 난 어머니를 막 찾아다녔어. 근데 어머니를 찾다가 찾다가 다시 남학우 방에 들어왔거든 일단 얠 살릴려고? 근데 어머니가 이남자애가 쳐다보고 있던 창문에 서 계시고 남학우 얜 계속 무릎꿇고 있는데 계속 중얼중얼 거려서 내(주인공) 가 봤더니 정신이 나간거야.. 아까까지만해도 멀쩡했는데........ 사람들 큰 충격받으면 급 정신 나가서 바보되는거 알지. 날 쳐다도 못보고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제발 돌려보내주세요.. 제발 보내주세요.. 이말만 반복해. 손목에는 칼자국 막 돼있고. 핏자국이랑. 초점은 나갔어 이미. 일단 그냥얜 이미 망가진거...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확인하려 보니까 창틀에 서계신 어머니가 커터칼 갖고있고. (어머니도 뭐라뭐라 중얼거리고 계셨는데 뭔지 모르겠네) 꿈에선 내가 다 해석 되잖아. 어머니가 어쨋든 방을 다 둘러보고 내가 싸이코패스 살인마라는걸 알고 큰 충격받으려서 자살할려고 하신거야 그리고 남학우는 그걸 막으려고 자기 손목을 그 커터칼로 그었고 그 와중에 자기가 도저히 이 상황들을 받아들일 수용 한계를 넘어서 미쳐버린거
What should I do 노래는 점점 커졌어
그러다 갑자기 나 원래 아는 이모 있거든 현실에? 그 이모가 나오더니 "야!! 뭘 그리 멍하니 망연자실해? 빨리나와!" 이러더니 내 손을 쑥 잡고 차에 태우더라? 난 그땐 주인공도, 남학우도 아니였어 . 그집엔 싸이코 주인공, 미쳐버린 남학우, 충격받아 정신나간 멍한 어머니 가 남겨지고 나는 차타고 나갔어 그냥 그 뒤론 평범한 꿈- 이모랑 나랑 차타고 가면서 유턴하고 끼어들기 하면서 뒷차 사고나는거 보고 이모 나는 운전면허 못 따긋다 ㅎㅎ 이러고 깸
이 얘길 듣고 제 친구(경찰) 은 정신상담 당장 받아라고 조용히 권유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어제도 살인을 저지르고 은닉했다고 근데 이게 현실인지 구분이 안가서 한참뒤에 밝혔거든여. 우발적 범행이었고 아는 오빠 둘이가 와서 깨끗하게 살인현장도 치워주고 시체도 매장하고 그 죽은 오빤 실종 신고 됐는데 눈뜨고도 한참을 생각했어요- 내가 죽였었나... ?? 헷갈리는데 이걸 친구(경찰) 한테 말하면 혹시 실종된 사람들 목록 뒤져서 찾아내면 어떡하지 시체가 어디 묻혀져있는지 물어보면..? 난 산에 묻은거 밖에 모르는데 그걸 어디 산인지 걔가 알까- 이러면서 엄청 진지하게 고민했거든여(꿈 덜깨서) 물론 꿈에서 제가 누굴 죽이면 어떻게 죽이는지는 모릅니다 ㅠ 그냥 피가 나있고 내가 죽였다- 라는 퀘스트만 생성되어있어요. 오늘 꿈에선 생생하게 맞았네요 ㅠ 제가 죽는 역할일때 도망다닐땐 생생해요(그저께 꿈은 뱀파이어들에게 쫒겨다니는 꿈) 아무튼 ㅠㅠ 꿈 참 이상해요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