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식 뉴캠리 하이브리드(xle)입니다.
북미에선 국민차지만 한국에선 희소성 있고 낯선 차량입니다. (도로에서 간간히 보면 정말 반갑죠)
눈팅만 하던(가입전 눈팅 경력 10년, 가입은 얼마전에 했습니다) 오유에도 무사고 기원 인증합니다.
사실 돈 좀 모아 독일 3인방으로 가려 했는데 마눌님이 갑작스레 복직을 하게 되어 없는 돈으로 고르다 보니 선택폭이
많이 좁아졌습니다.
하여..한달동안 캠리, 어코드, if소나타, ig그랜저, 라브4, cr-v, 쏘렌토를 시승해보고 장단점 꼼꼼히 살펴본 끝에 캠하로 결정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가장 고민은 그랜저, 어코드, 2017 캠하, 2018 캠하였습니다.
가장 사고 싶은건 2018 캠하였는데 지금 당장 구입을 해야하는데 출고시기가 많이 늦는 관계로 포기했습니다.(ㅠㅠ)
그랜저는 참 좋았는데 역시나 계속되는 리콜을 보니 현기차의 여러 결함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 패스~
어코드와 캠리를 스펙, 디자인, 성능 등을 논문 쓸 정도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승해보니 고민할 거리가 아니더군요...
사진으로 보는 디자인은 어코드가 훨씬 이뻤고, 캠리는 뭔가 그릴과 테일램프가 영 별로였는데 실물을 보니 어코드는
사진에 비해 올드한 느낌이고 캠리는 훨씬 감각적이었습니다.(디자인은 역시 개취입니다)
다만, 내부는 어코드가 상대적으로 더 미래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시승을 해보니... 어코드는 밟자마자 훅훅 튀어나가고 브레이크도 살짝만 밟아도 반응성이 너무 컸습니다.
어코드 시승하면서 계속 캠리만 생각났습니다. 제가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원한다는 걸 그 때 깨달았습니다.
1. 장점
- 연비 : 공식연비 15.1km / 실연비 18~22km
- 편안함 : 정말 편안합니다. 실내가 넓고 시트가 편안합니다. 고속주행에서도 정말 편안하고 안정적입니다.
- 가속력 : 패밀리 세단치고 매우 괜찮습니다. 제로백이 7.8초입니다(벤츠 E350이 6.6초). 가솔린은 모르겠으나 하브는 밟는대로 쭉쭉 나갑니다.
- 내구성 : 잔고장 없기로 유명하죠. 20년 이상 탈 생각입니다.
- 주행성능 : 좋습니다. 가속 커브시 타이어가 약간 버거워 하는 느낌이지만 차체밸런스가 뛰어나 매우 안정적이며 인상적입니다.
2. 단점
- 옵션 : 그 흔한 락폴딩도 딜러옵션으로 받아야 합니다. 옵션이 너무 없네요. 아무리 실용성에 중점을 둔다지만 너무 하네요.
- 옵션2 : 세이프티 옵션 빠진건 용서가 안됩니다. (18년 풀체인지 캠리가 부럽네요)
- 타이어 : 노면소음, 진동의 주범입니다. 내구성과 연비 빼고는 꽝입니다. (지인의 벰베 520d도 같은 타이어로 같은 현상입니다.)
- 디자인 :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낫습니다. 특히 실내는 실제 보면 고급집니다만 사진만 보면 너무 올드합니다. 개인적으로 볼매지만 대체로 단점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3. 끝맺음
전체적으로 볼때 점수를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7.5점(벤츠 E350을 10이라 했을때) 정도 줄 수 있습니다.
패밀리 세단으로는 아주 좋습니다. (옵션이 아쉽지만..) 스포티함을 찾는 분들은 어코드로...
돈만 있으면 렉서스, 아우디, 벰베로 가겠지만 현재로선 캠리가 최고의 선택인 듯 싶네요.
TRD 로고 부착
발끝에 기를 모으면 잘 나옵니다
장거리 주행은 크루즈만으로도 잘 나옵니다
그리고 ...참 좋았던 E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