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대학생입니다.
지난학기 영어 회화 교양수업을 듣다가 알게된 타과 여학우를 짝사랑하게 되었고, 남친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안면을 튼 후
몇차례 제가 계속 선톡을 했습니다.
연애 몇번 안해봤고 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저지만 저한테 너무 관심없는게 느껴지더라고요.
몇 차례 톡하고 밥먹자고 말해도 단답,거절에 3~4시간만에 답장오는 걸 몇달간 보고 저한테 전혀 이성으로서 감정이 없다는 걸 확실하게 느꼈어요.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정말 너무 잘아는데, 그래서 포기하고 없는 사람 취급하는게 당연하다는 걸 아는데도
몇달간 하루도 안 빼놓고 생각나고 개강하고 가끔 수업이동하다 마주치기라도 하면 심장이 터질것같아요.
살면서 그냥 적당히 호감가는 사람이 있었어도 이렇게까지 제 마음을 뒤흔든 사람은 처음이에요.
그 사람한테 나는 그냥 아는 타과 오빠, 딱 거기까지란 거 알아요. 근데 이렇게 짝사랑이 이렇게 시린고 아픈건가요?
어제는 너무 힘들어서 혼자 술먹고 한참을 울었어요.
아무리 내가 노력하고 다가가도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짝사랑을 잊는다는 게 이렇게 힘들다는 거 꿈에도 몰랐어요.
가끔 TV나 영화에 짝사랑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여주/남주가 그 사람을 못잊어서 생명마저 위태로워지는 장면을 볼때 저는 엄청 비웃었거든요, 저게 말이 되냐고.
그 사람 알고 나서 8키로가 빠졌네요. 공부도,운동도 기존의 내 삶에 집중할 수가 없어요. 이런 제가 너무 바보같고 미워요.
마지막 선톡한게 3주전이고 이제 연락다 끊었는데도 너무 연락하고 싶고 미소짖는 그 모습이 보고싶고 그래요.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잊고 다시 저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조언 한마디만 남겨주신다면 정말로 고맙겠습니다.
긴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