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1년정도 백수로 지내다가 다시 취업했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저는 일 안하는게 최고네요.
애초에 취미 생활자체가 책읽고 게임하고 먹고싶은거 먹고 자고 싶을때 자고 이것만 만족하면
인생이 행복하고 더 바랄게 없는 성격이라 그런지 지난 1년간의 백수생활은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잔고가 점점 비어감에 따라 현실적인 문제들을 마주보는데서 오는 스트레스.
놀고싶고 별일 안하고싶고 그냥 집구석에서 안나가고 빈둥빈둥거리는게 좋은데
그렇게 살려면 돈이...
사람만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진 않고 정말 친한 지인 몇몇만 간간히 연락하고 간간히 만나고
술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유흥을 좋아하지도 않고 물욕도 정말 없는 편인데
다달히 한 100만원씩은 쓰더군요. 집세,공과금,식비,보험 기타등등
매주 로또 한장 사다가 아 이게 당첨되서 세금떼고 내 손안에 10억만 들어와도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이렇게 살다가 가면 좋을텐데 그런생각만 들데요.
결혼생각도 없고~ 여자 만나는 것도 연애를 너무 오래 안했더니 거의 해탈의 경지에 접어들었달까..
결정적으로 혼자살고 사람안만나고 지내도 외롭지가 않네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누가 그랬죠 기억이 안나네
저는 해당사항이 없나봅니다.
하 결국 다시 취업하고 이제 출근을 앞두고 있는데
하.... 의욕이 안나네요. 너무 오래 쉬어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