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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231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묘한죠죠러★
추천 : 4
조회수 : 96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9/08 19:27:03
저는 예비사회복지사입니다.
어렸을 때 역사공부가 너무 좋아서 학창시절 내내
역사공부만 하고, 사학이나 역사교육을 가려했던 제가
어느날 시작했던 봉사활동을 계기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 비록 그 과정이 고되고 힘들지만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클라이언트에게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진정한 삶의 목적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지금까지 사회복지학부에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학기인 지금까지 정말로 열심히 공부했고
단 한번의 학기도 장학금 놓치지 않고 결국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절대 쉽게 볼 공부도 아니고 슬럼프를 겪는
고비의 순간도 많았지만
적어도 저는 정말 스스로가 열심히 여기까지 왔다.
정말로 잘했다. 이제 정말 사회에 나갔을 때
저의 클라이언트들이 사람다운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반석이 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 주변의 사람들의 시각은 그렇지 않은가봅니다.
제 친척들은 대체 남들 돕자고 빌어먹고 사는 인생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조롱하고, 적은 봉급을 문제삼으면서
어떻게 벌어먹고 살꺼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부모님들도 그런 가망 없는 짓거리나 하는 놈이랑
대체 왜 사귀냐고 얘기했다고 말하고 여자친구의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얘기한다고 저한테 말해주면서 심지어 본인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까지 말하더라구요.
저는 정말로 이 일이 전문가로써 절대 모자라는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제 은사님들도 자부심을 가지랬는데
아무래도 제 주변 사람들은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는가봅니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솔직히 자꾸 이런 얘기를 듣다보니
이제는 제 삶이 부정당한 것 같은 기분까지 드네요.
그저 사회복지사라는 길을 선택했다고 이런 얘기까지
들어야되는건가요??? 진짜 너무 답답하고 슬퍼서
몇자 적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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