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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전공중인 학생입니다. 타과 교수님때문에 멘붕입니다.
게시물ID : menbung_53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ybey
추천 : 4
조회수 : 70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9/08 11:44:53
전 수업태도가 좋은 학생은 아닙니다.

수업을 준비해오시는 교수님들에 따라 제 수업 태도는 바뀝니다.



발표, 과제, 시험. 어느 부분 하나 모자라지 않게 수업을 준비해오시는 교수님들의 수업이라면

설령 지옥의 조별과제를 맡게 되더라도 묵묵히 준비를 해 가지만,

책 내용 그대로만 가지고 수업하며 딴소리까지 하시는 교수님들의 시간에는 집중도 안되고 애꿎게 책만 노려보며 시간을 떼웁니다.



방금 들었던 과목도 후자였습니다.

책에 써진 내용 그대로만 가지고 수업을 하는, 책만 읽고 시험만 보면 되는 그런 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뭐, 재학중에 이러한 강의를 몇 번이나 들었는데

시험만 잘 보자 라는 생각으로 수업을 나가던 중, 전날밤 과제로 밤을 새 늦잠으로 수업에 지각하게 되었습니다.



출석 처리는 바라지 않고, 지각 처리만 받자 라는 생각으로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수업이 끝난 뒤에 결석자 이름을 호명하셨는데 출결자 목록에 결석상태가 변함이 없었습니다.

문제가 있는건가 싶어 교수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교수님의 태도가 멘붕이었습니다.



"교수님, 결석처리가 안바뀌어서 그런데 혹시 확인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결석을 했으니까 결석처리가 됬겠지."

"예??"



???????????

뭔가 잘못되었다 싶어 다시 말을 하려던 차에

다른 학생도 출결건으로 교수님께 말을 하는걸 들었습니다.


"교수님 저 결석처리가 안바뀌었습니다."

"어, 문자로 보내면 출결 처리해 줄게."


이어지는 상황에 심히 당황했지만, 다시 말씀을 드리려는 차에 

교수님은 대꾸도 없이 강의실을 나가셨습니다.



본과 학생이라 그런 건가, 내 태도를 눈여겨 보시고 기억해 보복하시는건가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참고 문자를 드리려는데,

첫 오티날에도 교수님의 연락처는 공지되지 않았고, 수업 계획서 어디에도 교수님의 개인연락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과 조교에게 문의해도 개인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는 말 뿐입니다.


이게 무슨 X같은 상황인가..

다음 수업에 교수님께 다시 말씀을 드리겠지만

받아들여질지도 의문이고 

일단 오늘의 상황에 열불이 뻗쳐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물론 수업에 지각한 제 잘못은 있지만,

결석을 지각처리 하는데에 절차상의 문제도, 출석 기준에도 어긋나지 않습니다.

만약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졸업을 목전에 두고있어 1점이 소중한 마당에 스트레스받아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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