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인천으로 이사 오면서 이사온 기념으로 5000원 주고 산 행운목 ..
한 1년동안 3일에 한번씩 종이컵 한컵 정도 꼬박 꼬박 줬는데
잘 살아 있어서 .. 이때부터 얼마나 크는지 한번 사진을 찍어보기로 함..
키운지 1년째 되던 사진 사실 이전엔 잎사귀가 딱 3개였는데
1년째 되는날부터 잎사귀가 상당히 많이 자란 편임..
그래도 나름 키워온 철칙이 식물은 말라 죽는것 보다 과습으로 죽는일이 더 많다고 들었기 때문에
3일에 한번씩 무조건 주기 보다는 흙을 만져보고 말랐다 싶으면 주는게 나름 철칙이었음.
일캐 분무기로 물도 한번씩 뿌려주고
밑 바닥에 빨간색 수건을 깔아놓은 이유는 이제 1년정도 컸을때부터는 종이 1컵으로는 쪼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문뜩 들어서
화분 밑 받침대가 물이 차 오를때까지 주고 넘치면 닦는 용도로 쓰기 위해 수건 깔아 놓음
1년 반쯤 지났을때 뿌리가 바깥으로 튀어나온걸보고 분갈이를 해야겠다고 결심함..
원래 살던 화분의 3배 가까이 큰 화분을 사고 흙도 새로 삼
분갈이 할때 이녀석을 이제 빼야 되는데 아에 화분에서 빠지지가 않아서 조심스럽게 옆면 부터 화분을 깨기 시작
화분을 깨면서 행여나 작은 뿌리 하나 끊어질까봐 아주 조심조심 화분을 박살냄
아랫쪽에 검은색 흙 받침대(?) 같은걸 빼내줘야 해서 별수 없이 일자로 털어내기로 함
흙 털다가 끊어진것들은 그냥 바닥에 묻어주기로 하고 ..
새집으로 옮겨 주니 왠지 화분이 좀 과하게 큰 느낌이 있음..
그리고 물 주면 일단 흘러내려서 플라스틱 통을 가져다 놓았으나..
한달 정도 물 주다 보니 그냥 전에쓰던 빨간 수건을 바닥에 까는게 더 좋을거 같아서 빨간 수건을 깔기 시작함
그리고 2달뒤 .. 이때부터는 이제 종이컵으로 물주는건 많이 모자라다고 생각..
생수통 3/1 만큼만 잘라서 바닥에 깔린 수건이 축축해질때까지 주기 시작..
2년 5개월
이때부터 잎사귀 끝이 조금씩 노랗게 타들어가는 애들이 생기기 시작 ..
이유는 알수 없으나 아마 과습이 아닐까 ? 하고 추정..
이때부터노랗게 끝이 타들어간 애들 끝부분을 가위로 잘라냄
2년 8개월 째
잎사귀로 노랗게 타들어간 애들 끝만 계속 잘라주다 보니 잎사귀 끝이 대부분 일자 모양이나
그래도 또 자라면 뾰족하게 됨..
식물의 생명력이란..
3년 3개월
이때부터는 이제 생수 반통으로도 부족할거 같아서 1.5리터 생수 3/2 만큼씩 주기로 함..
밑에 깔아 놓은 수건이 1개만으로는 물이 흘러 넘쳐서 수건 2개로 대체
3년 3개월째
이제 수건 2개 깔아 놓은것 중 빨간색 수건이 썩어 들어가면서 물이 빠지기 시작 ..
옆에 흰 수건에 같이 빨갛게 물이 들어감
이제 수건을 바꾸기로 함 ..
이때 수건을 바꾸니 수건까지 뿌리가 내려가 있어서 수건을 때니 우두두둑 소리가 났었음..
3년 7개월째 되던해 행운목에 못보던게 보이기 시작 ..
행운목 꽃은 ... 사실 이쁘다기 보다는 그냥 향기가 좋음 .
행운목 꽃이라 해봤자 다른 꽃에 비해서 거창하진 않고 딱 저기까지이고
향기가 상당히 자극적이라는것...
사실 행운목에 꽃이 피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드디어 나도... 좋은일이 생기는가?
마침 이때 소개팅으로 누군가와 만나고 있었긴 했는데 ..
GRD ASKY..
사실 아무일도 생기지 않았고 이후로 미칠듯이 일이 바빴음..
사진 찍을 심적 여유는 없었어도 ..
꽃에 물주는것 만큼은 열심히 줌..
8달 뒤...
다시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함 ..
이번엔 쌍으로 2개 꽃대가 올라옴
와 이번엔 뭐 진짜 좋은일 생기나 ? 하고 엄청 기대 했었으나..
역시나 GRD ASKY..
좋은일은 커녕 일이 엄청 엄청 엄청 바빴음..
그리고 그로 부터 1년 뒤 ..
5년째 되던 사진
아직도 커 가는중 5000원 주고 산 행운목이 이렇게 커질줄은 몰랐는데 ..
여기서 또 화분 분갈이를 해야 할지 그냥 둬야 할지 잘 모르겠음..
일단 지켜보기로 함
결론 5년내내 행운목 잘키워봤자 A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