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징병제에 대해 나오는 이상한 말 중 하나인
"희생자 수를 왜 늘리려고 하냐. 줄이려고 해야지" 라는 말에 대한 반박글.
예전에는 대상 인구 수가 워낙 많다보니
심지어 2급이 면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인구 수가 감소하면서
이제는 예전이면 가지 않았을 사람까지 억지로 보내서 문제가 생기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이것을 가지고 후자의 사람들이
이상한 프레임 만들어서
"왜 우리도 해야하느냐, 더 건강하고 튼튼한 사람들이 우리대신 2배 희생하면 되는 거 아니냐.
(남의 희생 존나 당연하게 생각)
안 그래도 우리는 상대적으로 약한데, 건강하고 튼튼한 당신네들이 사회에서도 더 유리할테니
그냥 우리는 제외시켜줘라. (그게 뭔 상관?)”
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이건 남성 하위를 부려먹기 위한 시기와 음모다.”
“이건 남성 하위 혐오다."
“남성 하위는 예전부터 억압받아왔다. 그런 것들이 없어질때까지 우리는 못 한다.”
"이건 남성 하위를 엮으려는 정치적 수작이다."
"남성 하위의 징병을 찬성하는 사람 중에 일베와 박사모가 개입되어 있다."
"그럴바에는 국방세를 내겠다."
"그래도 우리는 약하니까 대체복무나 보조 간호를 하겠다."
"차라리 모병제를 해라. 그게 더 옳은 길이다."
고 하지는 않잖아요?
이런 걸 물흐리기 또는 어그로라고 하잖아요.
희생자 수가 줄면 당장 눈에 보이는 희생의 범위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이 뻔히 보일 뿐더러,
그게 절대 평등도 정의도 그 무엇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잖아요?
이건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무개념논리에요.
고통의 분담이 왜 ‘너도 당해봐라’가 되는지?
당신네들이야 말로 '나만 아니면 돼!'가 아닌지?
못 하는 사람 시키겠다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사람에게 그만큼 짐을 주어 각각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건데,
이제까지 꿀 빨아재낀 것은 생각 안하고,
왜 이제와서 그러냐는 둥 말해봤자
스스로도 이거 다 개소리인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