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남편에게 새벽 4시에, 같이 일하는 여직원으로부터 보이스톡이 걸려왔어요. 받지는 못했고 일하러가서 그시간에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는데 그 여자가 남편이 가게에 몇시에 출근하냐고 물어보느라 전화했다더라구요. 그 시간까지 그 직원은 술을 마시고 있었던 모양이구요.
근데 전 이해가 안됐던게, 근무 스케줄표를 전 직원이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라 남편이 몇시에 출근하는지 모를리 없을텐데 왜 굳이 술먹다가, 새벽에 그것도 보이스톡을 걸었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납득도 안되고 너무 화가나서 제대로 물어보고 설명하라고 남편한테 이야기했어요. 내가 퇴근하기 전까지 나 납득 못시키면 가게 찾아갈거라고.
저한테 온 답변은 그 여자가 술을 마시고 잠이 안와서 가게에 갔는데(새벽4시에?) 문이 잠겨있었고 그래서 열쇠를 가진 남편한테 가게 몇시쯤 도착하냐고 물어보느라 전화했던거래요.
일단 무슨 상황인지는 납득했지만.. 급한 일도 아니고 밤 11시 12시에 전화해도 실례인데 새벽4시에 자냐고 카톡하고 보이스톡 하는건 무슨 개념인건가요? 참고로 그 여자는 남친이 있고 남편 유부남인것도 알고 뭐 그렇긴한데 그냥 상식적으로도 이건 무슨 매너인지 모르겠고 저 말이 아직도 잘 이해가 안돼요.
평소에 이 여자가 남편한테 카톡하는 말투도 매우 애교라고 해야하나 ~했쪙 이런식으로 이야기하거든요. 그래서 더 싫어요. (남편 카톡은 허락후에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