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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텃밭..비료 떵냄새..
게시물ID : menbung_52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또다른진심
추천 : 4
조회수 : 7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9/07 0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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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대구 사는 유부징오예요 
저희 친정집은 대구시내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큰 대로변 옆 
골목안에 있는 오래된 집들 중 
한 곳이랍니다.
친정집 골목과 앞블럭 빼고 
주위는 모두 아파트나 신축건물로 재개발이
오래전에 된 상태입니다.
재개발 안하고 거주하고 있는 가구수는 
어림잡아 40여 가구 정도 될듯합니다.
거의 오래 사시던 분들이라 어르신들이 
대부분이구요.
저는 결혼하고 신랑 일때문에 지방에서 생활하고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때만 친정에 오다가
얼마전 대구로 이사오고 친정에 
자주 드나들면서 몇년동안 부모님과 
주변 힘없는 어르신들의 
고충을 알게 되었습니다.
3~4년 전인가 친정집 앞집이 불이났습니다. 
큰 불은 아니고 방하나정도 불타고 반정도 
쓰러진 집이 몇개월 방치 되어있다가 
텃밭으로 바꼈더라구요.
도심 속 텃밭..생각은 좋은데
봄마다 뿌려지는 비료때문에 냄새와
파리가 꼬여서 몇년간 힘들어 하셨답니다.
주위 사시는 분중 그 텃밭에서 
농사짓는 분은 몇 안되는거 같고.
같은 동 살면서 좀 떨어져 있는 곳에 
사는 분도 있는거 같아요.
이 비료냄새 안맡아 보신 분들은 
모르실거예요ㅠㅠ 
잠깐 지나가다 맡는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집안에 풍기는 떵냄새..
발효가 아주 잘된 떵냄새..죽입니다ㅠㅠ
친정집에 반나절 있는동안 미칠것 같았네요.
첨 1.2년은 봄에만 비료를 뿌려 
봄이니 문닫고 지내도 큰 불편함은 
없으셨다는데 작년부턴 가을이라고
배추 심는다고 이 시기에 비료를 
또 뿌린다네요.
저녁엔 쌀쌀하지만 그래도 낮엔 더워요.
문 열고 지내야 하는데..미칠것 같네요.
며칠전 뿌린거 어제 친정 갔다가 
냄새가 코에 박히도록 맡고 왔고.
아직도 코에서 맴돌고 있는 중 ㅠㅠ
구청에 환경신고 문의에 글 남겨 놓고 왔는데.
텃밭 없애는 방법 있을까요?
텃밭 땅도 표면 흙 30센치 정도 아래엔
불난 집 시멘트 잔해들 깔려 있어서
삽질도 못하고 제가봐도 작물 잘 안크고ㅎㅎ
관리도 잘 안하고.옥수수 심어논거 열매보니
10센치도 안 큼 ㅎㅎ
친정집 안방벽과 텃밭이 붙어있는 상태고
텃밭쪽으로 조그만 창도 있구요..
저희 안집도 냄새땜에 미친다 하고..
에효..여튼 멘붕 멘붕입니다..
여기서 산지가 35년인데..
텃밭 만든 관계자들 집에
비료 한푸대씩 뿌려놓고 살아보라
하고 싶어요.
하루 한번씩 글올리고 전화하고
진상짓하면 개선 될까요?
동네 사람들 다 들고 일어나야 될텐데
거의 할부지 할무니가 많으셔서
그냥 저냥 냅두시는듯 ㅠㅠ
집안에서 꽃향기는 안나더라도 
떵냄새는 너무하잖아요...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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