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좋아서 저녁에 직장 동료들과 강변에 치킨을 싸들고 먹으러 갔습니다.
제차를 먼저 대고 그바로 옆에 동료차를 주차하고 동료들과 치킨을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더라고요
자기 차를 긁었다면서 연락이 와서 무슨 일이지? 하고 일단 알았다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가면서도 강변 주차장에 차가 없어서, 넓은 데다 차를 주차해서 주차도중에 긁을리가 없는데 이상하다 하면서 가봤더니
어떤 할아버지가 제동료 차를 자기 차라고 하면서 자기 차를 긁었다느니 머라느니 하더라고요.
제 동료차가 이전에 사고가 나서 왼쪽 후방이 기스가 나있었는데 마침 제가 동료 왼쪽에 대놨었거든요.
제가 처음엔 무슨 상황이지 왜 이사람은 내 동료 차를 자기 차라고 주장하나~ 하는데 마침 동료가 무슨일인가 하고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제찬데요? 하니 그 할아버지가 당황하더니 아 자기가 착각했다면서
자기 차는 그랜x 하이브리드인데(동료차가 그랜x) 잘못봤다느니 횡설수설거리더니 갈길 가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주위에 차를 댄곳이 있나 가는 길 보는데 그냥 도망치듯이 가더군요.
제차에 초보운전이라고 붙여놔서 아마 호구로 보였나봅니다. 여러분도 혹시 이런 일 생기면 차주인지 아닌지부터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