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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축구 보면서 느낀 점
게시물ID : soccer_1774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rozen하트
추천 : 1
조회수 : 2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06 12:07:44
1. 유럽파이고 젊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구나. 
솔직히  노장인  이근호, 염기훈, 이동국이 살린 경기였다고 봅니다. 다 공격수인데 골을 못 넣었다고 반문할 수도 있는데
양측면과 전방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주었기에 우즈벡이 후반에 공격적으로 제대로 올라오지 못했다고 봅니다.
A매치 골수를 찾아보진 않았지만  손흥민이 최종예선 1골 얘기가 나오는 걸 보니.. 
손흥민뿐 아니라 황희찬, 구자철, 이청용, 지동원 모두 반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2. 기성용없이도 중원 운영이 되는구나
그동안 대표팀의 미드필드 핵심자원인 기성용이 부상으로 최종전 2경기 못나왔지만  다른 선수들이 어느 정도 경쟁력있게 커버했다고 봅니다.
기성용이 큰 피지컬과 패스능력이 좋긴 하지만  공격형 미들로 쓰기에는 속도가 느리고  멘탈도 적극적인 면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땐 기성용의 최적포지션은 수비형미들인데.. 문제는 수비적 성향의 선수가 아니라는 겁니다. 피지컬에 비해 몸싸움도 적극적이지 못하구요.
그러다 보니 공격전환시 템포가 느려지고  수비시에는 압박이나 커버가 약합니다. 말하자면 점점 색깔이 없는 선수로 전락해가는 느낌이죠.
그를 대체할 경쟁력있는 자원이 있는데... 그동안 우리 대표팀은 그런 테스트에 소홀했습니다.
 
3. 중국파는 여전히 더 노력하고 더 많이 보여줘야 한다
김영권, 장현수 등은  우즈벡이 공격기회가 많지 않아서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국대수비의 중국화가 수준하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려면  훨씬 더 노력하고 분발해야 할 겁니다.
새벽경기에서도 김영권의 어이없는 패스미스에 아찔하더군요.
 
 
4. 2002년 이후  대표팀은 뭘 한거냐는 의견들이 많은데
그 15년의 세월동안 우리는 주먹구구식으로 임시처방으로 대표팀을 운영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축구의 색깔이나 철학같은건 아예 염두에도 두지 않았고 그냥 국내감독이든 해외감독이든 어떻게든 떼우려고 앉혀놓은 것이죠.
그 결과물이 이제는 아시아에서도 위태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겁니다.
한국축구라는 게 뭔가요?  일본이나 남미 같은 패스가 좋고 개인기 잘하는 팀들을 상대로는 거칠고 강하게 갔었고
유럽같은 피지컬적 우위에 있는 팀들에게는 빠른축구로 대응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축구는 그런 색깔자체가 없습니다. 
패싱력좋은 미드필더들이 많아지면서 몸싸움을 안하려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극명하게 보인것이 이란 (특히 원정경기)전이죠.
감독실력도 좋지만 한국축구의 철학과 색깔에 맞는 감독..그리고 선수들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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