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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529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박네오이
추천 : 98
조회수 : 23671회
댓글수 : 122개
등록시간 : 2017/09/06 09:55:56
저에게는 5학년된 딸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며칠전 퇴근후 집에가니 아이가 대성통곡을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무슨일인지 물어보니 반아이 하나가 저희 딸아이를 왕따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4학년때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무슨일인지 5학년 들어서면서 주위 아이들까지 선동하여 딸아이를 왕따시킨다고 합니다.

누군가 딸아이와 친하게 지내려고 하면 그 아이를 꼬드겨서 같이 못놀게 만들고 철저하게 고립시킨다고 합니다.

학기초에 그 친구와 사이가 멀어졌고 얼마전부터 전학을 시켜달라고해서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줄을 몰랐습니다.

수개월전부터 혼자 밥먹고 혼자 놀고 학교에서 그룹활동을 하면 아무도 같이 하려고 하지않는 문제가 있는 아이들과 같은 조가 된다고 합니다.

지금은 학용품숨기기, 걸어가다 밀치기등은 물론 그제는 아이 옷까지 찢었다고 하네요.

어제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가해자 아이 및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편의상 저희딸을 A, 가해자 아이를 B 라고 하겠습니다.

선생님왈 ' A가 얼굴도 예쁘고 인기가 많다보니 B가 샘을 내는것 같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1차 멘붕

B 부모왈 ' B가 폭력을 쓴것도 아니고 애들끼리 편가르기 하는것은 당연한 성장과정인데 너무 예민한것 아니냐.... 2차멘붕

B '제가 그렇게 잘못한것 같지않은데요. 혹시 경찰서 갈일 있으면 가죠 뭐...  

여기서 폭발하였습니다.

B를 보내놓고 선생님과 B의 부모에게 일갈을 하였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할수 있는 모든것을 동원하여 이 사건을 해결하겠다. 사실 어제 경찰서와 변호사까지 만나고 왔다.

경찰에서는 폭력을 쓴것은 아니기 때문에 형사건은 안된다고 하더라. 하지만 변호사는 민사로는 소송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3자가 보기에는 작고 경미한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내 아이가 사회성과 협동심을 배워야할 학교에서 이렇게 폭력적이고 비상식적인 생활을 하여 인격형성에 커다란 문제가 생길수도 있는데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니 어이가 없다.

물론 소송에 질수도 있겠지만 학교와 당신들에게 최대한 할수 있는 것을 하겠다'

라고 한바탕 퍼붓고 학교를 나왔습니다.

민사소송까지 가는건 오버인가요??

가슴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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