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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징병에 찬성하면서 한편으론 씁쓸합니다
게시물ID : military_804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유토끼
추천 : 18
조회수 : 58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7/09/05 22:56:55
일단 전 남자가 아니며 여성징병에 찬성하는 바임을 밝히고 글을 쓰는부분이니 오해 마시길 바랍니다.

30대의 나이에 지금의 상황을 보면 참 부끄럽기도 하고 씁쓸함과 동시에 이만큼이나 집단적으로 이성의 성별을 분노캐 한 상황이 마음이 아프네요.. 

불과 저 20때만 해도 남자들도 군대 가는걸 당연히 여기고 여성은 신체적약자이니 이해 해줘야한다고 말하는 대부분은 남자분들이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지켜짐을 받는걸 또 지켜주는걸 당연히 여기는 그 때.. 한 해 두 해가 넘어가면 갈수록 남자들을 예비군이니 복학생이니 하면 아저씨 취급하고 복학생이라고 놀리고 소개팅하면 군대 이야기, 축구이야기, 군대+축구이야기하면 안되는게 당연시마냥 우스개소리로 이야길했었죠. 남자들 사이에서도 그저 개그로 넘기고 여자들 앞에서 군대이야기 끄내면 자기들끼리 못하게하고.. 그땐 그랬었습니다. 

네 그랬었습니다.

군대 나왔다고 복학생이라며 아재취급해도 소개팅에서 군대이야길 해도 그걸로 무시해도 그냥 웃으며 넘어가는 아니, 이해해주는 사람들이었어요.. 당연한게 아니었어요 사회적으로 그런 분위기라해도 이성이라는, 상대의 성별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도 그 사회적으로 참고 이해해주었던 그때였습니다.

여성인권 위해 운동하는 일부 여성분들, 남성분들은 이미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저는 그 양성징병이 비단 남녀 평등뿐만 아니라 지친 남자들의 분노로 느껴져서 씁쓸합니다.

내나라, 나의 부모님, 나의 여동생,누나 나의 여자사람 친구들, 내 여자친구..이사람들을 지키겠다고 2년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시간을 낭비하는동안 우리는 뭘했습니까..군대 가산점 없애고 군대 다녀오는걸 당연시 여기며 무시하고 결혼해선 돈줄로 전화번호 이름 저장하고 이제는 군대다녀오는 시간동안 자기계발 할 수있다고..이걸 아무렇지 않게 웃는것 또한 남녀 차별임을 모르시나요..? 

지금 양성징병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비단 20대의 어린 남성분들만일거라 생각치 말아주십시오. 이미 다녀온 분들도 지금의 상황을 찬성 하고 있단 말입니다. 그만큼 특혜를 누려왔으면 고마워 할줄도 알아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꼭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명한 10만명은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닙니다. 그중에는 여성분들도 있겠지요.. 

부디 남녀차별은 남녀차별을 하는 상대에게
성폭력은 성폭력을 하는 상대에게
미러링은 너죽고 너를 포함한 무리들 다죽자밖에 안된다는걸
조금은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한남은 한남충이아니라 우리인생을 함께 살아갈 동반자인 한국 남자입니다..일반화 하여 비하하는 발언으로 사용치 말아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남녀평등에 대한 나의 생각
공평하게 똑같이 할수있는 일은 하되 그렇지 못한부분은 서로 이해해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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