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애가 없는 신혼부부입니다.
제가 너무한건가 싶어 물어봅니다.
편의를 위해 말을 좀 줄여서 쓸게요~
저희집은 예전부터 제사를 안했음.
남편집은 큰집에서 제사를 해왔으나 본인은 한번도 간적이없고 사실 이제사도 유언으로 제사 하지말라 하셨으나 한분의 강력한 의지로 제사를 하고있음.
우리부부는 차가없음
결혼 후 인사차 제사때 인사오라해서 다녀옴
처음에 버스타고 오라시기에 차편 알아보니 3시간 걸림..ㄷㄷ
어찌어찌 차를 얻어타고 다녀오긴 했으나 왕복 6시간 걸리면서 다니긴 쉽지 않을거같아서
명절때는 가겠으나 제사는 밤에 끝나고 하니 힘들 것같다고 남편에게 얘기했고 남편도 동의함 자기가 알아서 시댁에 얘기하겠다함
근데 오늘 시어머니께 전화옴 낼모레 제사니 준비해서 오라하심.
남편이 자기는 한번도 간적 없는 제사이고 퇴근길에 도착하면 9시가 될 예정인데다가 심지어 쓰니는 훨씬 먼곳에서 퇴근하니 못가겠다함
시어머니는 그때는 총각이고 이제는 결혼한 어른이니 꼭 참석해야하며 멀다면 데릴러 오신다고 함 (쓰니는 퇴근해서 남편 퇴근하는 곳으로 가야함..쓰니가 2시간 먼저 퇴근하므로.)
결국 서로 의견이 안좁혀지고 통화를 끝내서 집에옴.
나에게 어쩌냐고함
솔직히 자기가 자신있게 알아서 한다고 해놓고 나에게 의견을 묻는건 나보고 가자는 뜻 아니냐며 쓰니는 불쾌해함
쓰니생각엔 차를 얻어탄다 한들 도착하면 8시반일테고 제사를 지내자마자 집이 먼관계로 남들보다 먼저 나와야 할텐데 그럴꺼면 안가는게 낫다 생각함
이유는 우리가 가장 마지막으로 결혼한 막내인데 오자마자 밥먹고 일도 제대로 안하고 나오느니 차라리 안가는게 나을듯 싶음 (시댁큰집은 아직 겸상 안하고 굉장히 권위적인 분위기인데다 형님들과 20년 차이남....ㄷㄷ 그래서 최대한 안가고 싶은 마음도 있음)
그래서 결론적으론 이번엔 아파서 못가고 (실제로 아픔) 내년부턴 핑계를 만들어보자 했는데
내가 선뜻 가겠다고 안해서 그런지 계속 가기 싫다고 해서 그런지 남편은 기분이 상해서 등돌리고 자고있음...
가고싶지 않은데 마음은 불편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