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들이 다 그렇겠지만
여친도 엄청 힘들어했습니다.. 15년 정도 키우던 개라..
거의 뭐 성장을 함께했죠..
노환으로 가족들 다 있는데서 편하게 떠나긴했지만
여친은 그후 몇달동안 지나가는 개들만 봐도 울었고
TV에서 동물프로 같은거 채널돌리다 잠깐 지나가도 울었어용...
1년이 지난 지금은 그렇게 심하진 않아도 가끔 애견샵 같은데 지나가면
정말 환장하고 좋아하지만.. 절대 다시 그 아픔을 겪고싶지 않다고
말하곤 하면서도... 큰개 작은개 할거없이 볼때마다 엄청 좋아합니다..
저희집에도 4년된 요크가 있는데 저희집에 올때마다 정말 좋아해주고 안아주는데
자기 손으로 새로운 강아지를 맞이할 준비는 안된것 같습니다..
상처가 너무 커요..
그 아픔을 치유할 방법은 새로운 애견이 가장 좋을거같다는게
제 생각이긴 한데... 본인 스스로 새로운 강아지를 선택하고 구입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지
제가 물꼬를 터주는게 맞는건지 엄청 고민이 됩니다
사실 몇일후가 여친 생일인데.. 저는 이번 생일선물로 강아지를 선물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물론 말을 하진 않았습니다.. 깜짝선물로 강아지를 갖다주면
스스로 새로운 강아지를 선택했다는 죄책감?...?...이랄까..그런것도 없고
상처도 치유하고 지금은 혼자사는데 덜외롭고 혼자 밤에 잘때 덜무서워할거같고 한데
제 생각이 맞는건지 틀린건지 하루에도 10번씩 생각이 뒤바뀝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게 여러분들은 누구보다 더 제 여친심정을 잘 알테니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