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혹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ㅎㅎ
오늘은 '절분' 입니다.
계절이 바뀌는 날(의 전날) 을 뜻하는데요.
사실 한국에선 아무것도 아닌 날이지만...
제가 지금 있는 일본에서는 1년의 길흉을 점하는 날로 꽤나 여러가지 이벤트가 있답니다...ㅎ
콩뿌리기 같은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먹을거죠.
일본에선 오늘 '에호마끼(恵方巻)' 라고 불리는 김밥을 팝니다.
평범한 김밥이 아니고 일년에 딱 1번, 먹을 수 있는 특별한 김밥이죠 ㅎㅎ
김밥성애자인 제가 매우 기대하던 날입니다.
일단 사진을 보시죠.
한줄 897엔...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만원가량의 무시무시한 가격.
제 손이 꽤 큰데 김밥 크기가 뒤지지 않는군요...ㅎㅎㅎㅎ
총 8가지 재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계란지단
연어
참치회
새우
참치살 갈은것
계란말이
오이
양념 붕장어
비싼값을 하는 속재료네요 ㅎㅎ
단면입니다.
에호마끼는 자르지 않고 먹는데요.
복이 끊기지 않게 하기위해서 라고 들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요 ㅎㅎ
그리고 복이 오는 방향으로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전 그냥 먹겠습니다 ㅋㅋㅋ
너무 두꺼워서 한입에 베어 물수가 없네요....ㅠㅠ
두입씩 꼭꼭 씹어 삼킵니다!
여러가지 맛이 나서 좋네요...ㅎㅎ
해산물 위주라서 같이 들어있는 간장을 살짝 뿌리면 더 맛있답니다.
일본의 명절이긴 하지만 복이 온다는데 굳이 거절할 필요는 없겠지요 ㅎㅎ
여러분도 오늘은 김밥 한줄 어떠세요?
*덤
안자르고 먹다보니 이런 참사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