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징병을 실시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사회에 지장이 없게끔
고등학생이나 그 이하의 학생부터가
징병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 20대를 대상으로 징병을 실시하면
한창 일할 나이의 20대 여성들이
뭉텅 군으로 빠져버리는 결과를 초래할것이고
양성 징병 자체도 정치적으로 위험하건만
거기서 또 하나의 위험한 다리를
건너려고 하지는 않겠죠.
이러한 사실을 전제로 두고 반대하는 이유를
고찰해보았습니다.
1. 내가 군대가야할 것 같아서.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자신이 입대 대상이 안되어도
그 '냉정하게 생각'하는 절차가 빠진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여자분들은 원래 군대에 별 관심이 없는데다
남자조차도 입대를 안했다면 입영조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을테니 어쩌면 당연하겠죠.
그러다보니, 양성 징병을 실시하면
자기 나이랑은 관계없이 '나도 가야되는것 아냐?'
라는 사고가 성립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2. 내가 군대 안갈 가능성이 0%가 아니니까.
1번 항목에 비해 이들은 합리적인 판단을 합니다.
양성 징병을 실시하는 정권이 20~30대 까지
의무를 지우는 위험한 다리를 건널것 같지는 않지만
30대 부터는 6개월 입영이라던가
절충안을 낼 가능성이 0%는 아니죠.
물론 이건 만약의 얘기고
여기까지 말이 나온다면
'뭔 일이 있어도 난 가기 싫어!'
라는 소리가 됩니다.
3. 특권층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니까.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달아봤습니다.
어느 세력, 집단이든 지속적인 인원 보충이 없으면
결국은 소멸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근 미래에 자신들과 특권을 공유할
신입 자원들이 오히려 자신을 위협할 존재가 된다면?
당연한 얘기지만 군대를 다녀온 여성이
군대를 안다녀온 여성을 곱게 볼 리는 없습니다.
물론 군대를 다녀온 젊은 여성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표현한다면 문제 없겠지만..
현역, 예비역 장병들에게 그런 마음을 비추는사람은
지금도 극소수겠죠?
결국 여자대 남자의 구도가
국방 의무 수행자와 미수행자로 바뀌게 됩니다.
여기서 자신들의 위치가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고 기를 쓰고 반대를 하는 것이죠.
조금 억지가 아니냐고 반문하실수도 있지만
이건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세력 싸움에 익숙하면 본능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일입니다.
또한 일부 여성 징병을 반대하는 남자분중
이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도 적지는 않을겁니다.
'강한 남성', '군필자'의 자부심을 넘어
자만심을 가진 분들을 종종 본 적이 있으실테고
이는 주지의 사실이니 자세한 설명은 넘아가겠습니다.
대충 이 세가지 정도가 되려나요?
집단의 주도적인 세력을 포함해서
딱히 전략적으로 양성 징병을
반대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행동이 그러하듯, 감정적인 흐름이겠죠.
그렇기에 더더욱, 양성 징병에 절대로 찬성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다수결로,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어도
감정적으로 불복 상태임에는 변함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