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장 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배우 홍석천씨가 지금도 꾸준히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정당원보다는 무소속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홍석천은 이날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용산구청장이 돼서 내 아이디어들을 갖고 내가 사랑하는 동네를 위해 일해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서 홍석천은 "내년 지방선거에 나갈지는 모르겠다. 일단 내 앞에 놓인 숙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계에서 날 자주 찾아오기는 하는데, 그때마다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홍석천은 "(출마한다면) 무소속을 생각하고 있다"며 "내가 정당원으로 출마하면 그동안 구청장이 되기 위해 힘써온 사람의 기회 자체를 뺏는 것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그 사람들과 경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사회에서 동성애자도 이렇게 잘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동성애자인 내가 선출직에 출마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석천은 지난 2012년 한 방송에 출연해 "성적소수자들에게 삶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며 용산구청장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후 지난 2015년에는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하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용산구청장에 출마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