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의 강도였어요.

일하는 중간중간에 아령들고 데드리프트 좀 하고... 풀스쿼트라는걸 알게되서 가능한지 자세 잡아보다가 가능하길래, 신나서 내친김에 런지까지 시도해봤거든요.

 

이상하게 하프스쿼트나, 데드리프트 할땐 무릎이 안아픈데 유독 런지만 하면 무릎이 쿡쿡 쑤시는거 같아서 1~2번 하다가 그뒤부터는 런지는 아예 운동목록에서 뺐는데 어제따라 런지를 해도 무릎이 안아픈거예요...!!!

아...드디어 무릎이 런지를 견딜 정도의 대퇴사두근 근력이 생겼구나하고 씡나했죠.

그래봤자 런지 각 5회씩(......)밖에 안했는데.. 그나마도 운동이라고 하기도 민망하고 그냥 횟수를 좀 더 해도 무릎이 안아픈가에 대한 확인..?

 

그리고 나서 그날 저녁에 같이 일하는 동료들하고 회식을 했는데 회식자리에서 그만 과음을 하고, 저는 개가 되고, 무사귀가는 했으나 밤새 화장실 변기와 친구먹고, 결국 새벽에 직장에 쳐들어가서(병원에서 일합니다) 친한 당직 병동 쌤한테 수액좀 놔달라고 진상을 부리고.

늦은 오후쯤에야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아직도 속은 안좋지만......

 

그리고 지금 허벅지가 끊어질 것 같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몇번이나 움직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육통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 후에 술마시면 근육통이 더 심하게 올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있었는데, 이게 이 정도일줄은 몰랐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런지 5번 했다고!!!!! 술자리에서 개가 되었다고!!!!!

허벅지가 끊어질거같다니....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화장실에서 밤새 변기랑 친구먹은 후에 개에서 닝겐으로 돌아온 줄 알았는데, 이번엔 대퇴사두근의 습격이네요.

 

내일 푹 쉬고, 월요일에 다시 운동 시작하려고 했더니.......이 곶통으로 보아 월요일에도 운동은 그른거 같습니다 ㅠㅠ

걷고...뛰고싶어요 안선생님....

 

그리고 이 와중에 얼큰한 라면 국물 넣어달라고 아우성치는 저의 위장 ㅠㅠ

앞으로 술은 좀 자제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