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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점 본 썰 하나 풀어봅니다.
게시물ID : panic_95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넥스트
추천 : 31
조회수 : 315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9/02 19:58:14
무섭진 않아요.

지금까지 점이란걸 딱 두번 봤음.

한번은 대학교1학년때 선배 누나따라 어찌어찌 하다가 따라갔음
그 누나가 보고나자 뜬금없이 무당 분이 너도 하나만 봐줄께. 공짜로 하심
별로 궁금하진 않았은데 물어볼게 없어서 그냥 난 언제쯤 결혼 하냐고 물어봄
그랬더니 굉장히 단호한 어투로

"넌 23살때까지 결혼 못하면 최소 40까지는 결혼 못해."




두번째는 대학 졸업하고 한참 꽁냥꽁냥 하던 여친과 이대 앞 타로카페에 갔음
당시 커피 마시면 공짜로 타로 봐주는 카페가 이대에 몇군대 있었는데 여자 친구가 자기 회사 직원이 보고 왔는데
되게 잘 맞추는 곳이라고 해서 함께 갔음
음료 시키고 좀 있으니 젊은 여자분이 와서 "타로 봐드릴까요?" 하고 물어봐서 오키 하고
보기 시작했음
때가 때였던지라 질문이 전부 연애 관련 이야기였는데 상당히 잘 맞는다 싶으면서도 뭐 좋은 이야기만
해주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음
하여간 그러다 기분이 좋아진 여자친구가 "그럼 우리 언제 결혼해요?" 하고 물어봄
그런대 그 질문 받자마자 타로 봐주시던 분이 정말 표가 확 날 정도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히 보였음
말까지 떠듬 하면서 억지 웃음으로 "뭐 결혼은 운명이니 때가 되면......"그러고는 후다닥 카드를 치우고
자리를 떴음
오죽 당황하는 기색이 보였으면 눈치에 둔감하던 여자친구까지 알아챌 정도
그래도 좋은 이야기 들었으니 됐다. 뭐 점이라는게 다 그렇지 뭐 하면서 웃으면서 돌아갔음






그리고 그 두 점술가의 예언은 현실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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