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파파이스에서 김어준이 설명하던데요, K값의 가장 큰 문제는 김어준도 K값의 의미를 잘 모릅니다.
(뭐 저도 대충 보곤 여기와서 한 마디 했다가 욕 뒤질라게 먹었으니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ㅋ)
그래서 어떻게하면 잘 설명할 수 있나 생각해보다가.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만약 연령대가 높은 지역에서 K값이 높게 나오려면 그 지역의 노년층에서 박근혜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아야 한다."
뭔말이냐면,
모든 노년층이 박근혜를 지지한 건 아닙니다.
노년층에서도 박 지지자, 문 지지자 이렇게 나뉘는거죠.
그리고 전국적으로 그 비율은 일정할거고요.
그렇기에 연령대가 높은 지역일지라도 K값은 일정하게 나온다는것.
그러다보니 재미난 결론이 하나 나옵니다.
"만약 무효표가 노년층에 의해 발생한다면, 전국적으로 유사한 K 값이 나와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그 지역의 연령대별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다"
아시다시피 연령대가 비슷한 사람들이 취미나 생활 패턴이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연령끼리 어울릴 확률이 높습니다.
즉, 그들끼리 어울려 소통을 하다보면 일종의 동기화,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문재인을 지지하던 노년층도 같은 나이대의 사람들과 소통하다보면 박근혜 지지로 넘어갈 수 있고,
박근혜를 지지하던 청년층도 같은 나이대의 사람들과 소통하다보면 문재인 지지로 넘어갈 수 있는거죠.
그래서 항상 일정한 K값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노년층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지역은 노년층에서 박근혜로의 쏠림현상이 강화되어 높은 K값이 나오게 되고 (이건 그 지역의 노인 비율과는 상관없습니다. 적은 수의 노년들일지라도 그들끼리 소통, 동기화가 강화된면 K값은 충분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청년층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지역은 청년층에서 문재인으로의 쏠림 현상이 강화되어 K값이 낮아지게 되는거죠.
제 생각이 맞을까요?
반론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