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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데
게시물ID : baby_21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컥깨비
추천 : 0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01 01: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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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해외 출장이 잦은 편입니다

흔히 말하는 독박 육아를 와이파이님이 하고 있죠

곧 두돌 맞이 하는 아이의 어머님께 쓴 시인데

이쁘게 액자로 만들어 주기 전에 올려 봅니다. 

 

사랑인데  

눈뜨기 힘든 아침 몇번째 인지도 모를 , 
변화를 위해 변화 없는 
오늘을 사는 사람 

늦은밤  분명 기억해 놓은 
맛깔나는 레시피는 
곤죽을 만들고 나서야 
기억이 난다 

오늘은 울고 
보채지 않아 고맙고 
마음대로 되지 않은 
식사를 맛있게 
먹어주어 고맙다  

네 시간이 내 시간이 된지 
2년 동안에도 익숙해지지 않은  
매해 맞이 하면서도 
따가운 한여름의 태양같은 너 

옷 방 한켠에 
아비의 흔적을 
찾아 들고 웃는  너  

나는 네가 되는 일이 힘겹고 
너는 내가 되는 일이 힘겨운 
사랑인데 다른  모를 힘듦
출처 텔레그램으로 긁힌 바가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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