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이 태어나서 아내와 거의 한달을 고민해서 이름을 정하고 어제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형제니까 돌림자로 하자, 이 이름은 어떠냐 저 이름은 어떠냐 서로 상의해서 돌림자 안쓰고 첫째 아들과는 겹치는 글자 없이 지었죠.
근데 오늘 아내가 친구들 만나고 장모님이랑 통화하더니 왜 돌림자 안썼느냐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자기도 돌림자 하고 싶었다며 핸드폰으로 개명을 검색하고 있네요.
특히 장모님은 형제면 돌림자로 해야지 좋지 다르게 하니 맘에 안든다고 하셨다네요. 이름 짓기 전에 물어보지 그랬냐며..
내 아들 이름을 부부가 상의해서 지었는데 장모님이나 친구들이 뭐라 한마디 했다고 아내가 바꾸니마니 하니 저는 기분이 몹시 좋지 않습니다.
제가 혼자 독단적으로 지은것도 아니고 미루고 미루다 둘이 상의해서 이름 정한건데 도대체 뭐가 문제죠? 형제는 돌림자 안쓰면 큰일 나는건가요?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이름 예쁘네 하고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