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푸념글 쓰로 왔어요..
전 2년제 전기과 졸업생이구요.
방위산업체로 대체복무하고 사람인으로 취업하려고 이력서 여기저기 넣었죠.
전기자격증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필수) 필요로 하는 곳 전기공사업체 원서 넣었어요.
신입/연봉 3000 준다 하더라구요. 주6일제.
기회다 싶었죠. 현장 경험은 없지만 공부와 전문서적을 통해 배운 간접지식을 정리하면서 열심히 준비했어요.
인터넷을 통해 현장에서 무슨 일을 하는가 사전조사도 했구요.
막상 면접보니 맨붕이네요..
면접관이 60살 되어 보이는 할아배인데 처음부터 느낌이 안 좋더라구요ㅋㅋ;;
질문이 참 딱딱하더라구요.
집요하게 관련업계 경력 있냐고만 물어보네요. 아직 경험은 없지만 철저한 조사와 현장에 쓰이는 부품들과 도면 등등 어필했지만
경험은 없고, 자격증만 있네. 이거 스펙만 있지 별품 없네. 하면서 가격 후려치기 시도하더라구요. 아차. 이게 그 말로만 듣던 X소인가;;
최근 진돗개 글 쓴 갑질로 경찰조사 받은 아저씨랑 또오같은 말을 하더라구요. 경험 없는데 우리가 돈 받고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니냐고
월150 주겠다고 하네요..
아니 그럴거면 그냥 아무 고등학생 데려와서 쓰려고 하지, 신입 자격증 소지자 구한다 해놓고 무슨 저런 소리를 하는지...
진짜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구요. 제가 표정관리 못하는 편은 아닌데 진짜 멘붕이 나면 그게 좀 안 되요.
사람인은 보니까 이런 블랙기업 평가내리는 시스템이 없더라구요;;
알바몬은 블랙업체 평가내리기 있던데..
사람인은 관련 커뮤니티도 없어서 저같은 피해자 또 나올까 싶네요.
그냥 알바하면서 토익 공부해서 공기업이나 노릴까봐요. 진짜 요즘 업체들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휴.. 진짜 시간이랑 기름값도 아깝네요. 이렇게 공고랑 다른 사기로 엿맥일거면 면접비 만원이라도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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