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제 기준에선 완전 엉망이었습니다.
일단 메인 스토리가 엉성했고 주인공 커플의 사랑놀음도 뜬금포라 겉돌기만합니다.
게다가 영화 내내 이야기가 자꾸 딴데로 샌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어요.
자신이 구상한 여러 종족들을 보여주려는 감독의 욕심이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정 다양한 종족을 보여주려면 서로 어울려 사는 모습을 자연스럽게라도 그려내길 기대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영화에서 비중있게 다뤄지는 종족은 겨우 두 세 종족 뿐입니다.(물론 대다수가 인간)
제목과 설정에서 읽을 수 있던 스케일은 정작 영화 안에서 한 없이 작아집니다. 정거장이나 연합의 규모에 비해 일어나는 사건의 관계자는 정말 턱없이 적어요. 개연성도 덩달아 끝도없이 추락합니다.
더 적으면 완전 스포가 될 것 같고 그냥... 이 글을 읽으러 들어오신 예비 관객분들은 스토리엔 큰 기대를 안하는 게 좋습니다.
열심히 찍었던데.. 그냥 열심히만 찍은듯하네요
(영상은 진짜 좋았습니다.. 볼거리는 괜찮아요)
보면서 내내 뤽배송감독도 잘 안될것같으니까 예능에 홍보하러 나오고 한거구만 생각했습니다.
이래서 확실히 평 괜찮아야 보러가야지 아니면 엉성한 스토리 싫어하는 저로썬 돈이 너무 아깝네요. 방금도 남친한테 한 소리 했습니다.
방금 보고 나온거라 너무 열받아서 글이 좀 거칠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