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달이 떠오른 밤
줄기는
줄줄이 솟은 콘크리트
이파리는
파르라니 흩어진 구름
달 스스로 토막낸 반쪽으로 기른
밤의 나무와 그림자의 숲
시나브로 반딧불이들
이파리에도 줄기에도 붙었다.
(추신: 매우 만족스러운 족발이었습니다 ㅋㅋㅋㅋ)